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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10월 31일 일요일까지 정관도서관 1층 로비 좌광천 주제로 시민과 예술가들 소통...좌광천 소재 다양한 작품 선보여
제1회 좌광천 생태문화예술 프로젝트 전시회 개막
2021. 10. 30 by 김항룡 기자
김상호 기장공예가협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의 모습. 공예가들인 이들은 "좌광천 생태문화예술 프로젝트를 통해 환경문제에 공감하고 시민과 소통할 수 있어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김항룡 기자

<기장일보/김항룡 기자>=좌광천에 사는 물고기가 유유히 헤엄을 친다. 1시부터 12시까지 시계 속을 자유롭게 유영한다. 

나무 너머 붉고 노랗게 노을이 물들었다. 좌광천의 하루가 저물어가는 모습이 나무판 위에 새겨졌다. 숫자로 된 시간을 대신해 나비와 잠자리, 개구리, 물고기가 시간자리를 지키고 있다. 좌광천에 사는 가족들이다. 

나무와 돌 등 자연소재가 표현하는 '또 다른 자연'은 경이롭다. 나뭇가지의 굵기와 굴곡을 알맞게 살려 좌광천의 자연을 표현한 김상호 작가의 작품이다. 나무를 향해 기어가는 사마귀, 풍뎅이와 메뚜기 등 사각액자 안에 있는 모습은 모두 자연에서 왔다. 

기장공예가협회(회장 김상호)가 주최하고, 기장군과 한국수력원자력(주) 고리원자력본부가 후원한 2021년 제1회 좌광천 생태문화예술 프로젝트가 막을 내렸다. 

'생태와 예술이 융합된 생태예술활동'이란 기치로 올해 처음 시작된 좌광천 생태문화예술 프로젝트는 코로나19로 인해 진행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시민과 예술가가 함께 활동하며, 대미를 장식할 수 있었다. 

특히 자연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법을 예술활동을 통해 익힌 과정이 담긴 작품전이 10월 29일 개막해 10월 31일까지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좌광천 생태문화예술 프로젝트 체험작품 및 기장공예가협회 회원작품 전시회는 정관도서관 1층 로비에서 만나 볼 수 있다. 

김상호 기장공예가협회장은 "내년엔 생태전문가의 강연을 준비할 예정"이라면서 "실질적으로 탐구활동을 깊이 있게 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그에 따른 체험활동도  깊이 있어 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좌광천 생태문화예술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한 회원은 "좌광천을 소재로 시민과 예술가가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시민과 소통할 수 있어 기뻤다"고 말했다. 

한편, 기장공예가협회는 제1회 좌광천생태문화예술 프로젝트 과정을 담은 책자발간도 준비하고 있다. 해당 책자에는 프로젝트 과정과 함께 회원들의 작품이 담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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