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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제철 싱싱한 과일로, 여름을 건강하게...
2021. 08. 03 by 김연옥 기자

<기장일보/김연옥 기자>=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수분과 비타민·미네랄을 보충하기 위해서 한여름이 제철인 과일을 찾게 된다.
자연에서 햇볕을 쐬며 자란 과일은 수확의 계절에 최고의 영양성분을 지닌다고 한다. 우리 몸은 계절에 따라 서로 다른 성분, 다른 양의 영양소를 필요로 하는데, 제철음식은 각 계절마다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영양소를 채워주는 역할을 한다.

ㆍ갈증 해소와 혈압 조절에 좋은 '수박'
여름 대표과일인 수박은 90% 이상이 수분이라 몸에 부족한 물을 보충해 주고 이뇨작용을 돕는다. 또 식이섬유를 많이 함유해 소화에 좋고 칼륨이 많아 근육 이완과 혈압 조절에 도움이 되고, 몸이 자주 붓는 사람에게 좋다. 신체리듬을 원활히 해주는 두뇌 신경전달물질 '콜린'이 함유돼 불면증에도 효과적이다.
특히 비타민 B1, B2, C, 칼륨, 인, 아미노산 등이 풍부해 더위로 인한 피로를 풀어주는 데 도움을 준다. 수박의 빨간 과육 속에는 혈당을 낮추고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리코펜이 들어 있어 세포를 손상시키고 면역체계를 무너뜨리는 유해 산소를 제거한다.
과즙에 포함된 베타카로틴은 피부의 콜라겐과 단백질을 보호하므로 꾸준히 먹으면 피부에 탄력이 생겨 노화를 막을 수 있다. 다만 찬 성질의 과일이라 너무 많이 먹으면 설사할 수 있다

ㆍ심장 질환에 좋은 '포도'
포도에는 항산화 물질이 많이 포함돼 있어 “신이 내린 과일”로 불린다.
껍질에 함유돼 보라색을 띠게 하는 라스베라트롤은 노화 방지와 항암 효과가 있다. 당뇨 합병증으로 인해 시력이 떨어지는 증상과 암세포 증식을 억제한다. 씨에는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줄 수 있다.
안토시아닌은 심장질환과 뇌졸중 예방에 좋고, 폴리페놀은 항산화작용이 뛰어나다. 과육에는 무기질이 풍부해 원기를 돋우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 준다.
한의학에서는 포도가 혈을 보충해 심장을 강화하고 진액을 보충해 갈증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포도 한 송이에는 비교적 높은 180㎉의 열량이 들어 있어 특히 당뇨병이 있다면 껍질째 한 송이 정도만 먹는 게 적당하다.

ㆍ피부에 영양분 공급하는 '복숭아'
복숭아는 비타민과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멜라닌 색소 형성을 억제하고, 피로 회복과 피부미용에도 좋다. 특히 자외선에 손상된 피부 회복과 노화 방지에 좋다. 여름철에 시원하게 먹지만 열매는 본래 따뜻한 성질이라 여성의 생리불순, 가슴앓이에 효과가 있다. 또 기침, 가래 해소에 효과가 있어 천식 등 폐질환에 도움이 된다. 포도당·과당과 수분이 풍부하며 유기산이 풍부해 혈액 순환과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ㆍ혈액 순환과 빈혈에 좋은 '자두'
새콤달콤한 자두는 칼륨과 철분이 풍부해 혈액 순환, 빈혈, 각종 심혈관 질환에 좋다. 한방에서는 누구나 먹어도 큰 탈이 없고 간의 열을 내리는 데 효과가 있다고 본다. 식이섬유가 많아 장 운동을 향상시키고 변비를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다. 비타민A·C가 풍부해 여름철 무기력하고 피로가 심할 때 먹으면 기력을 회복시키고, 거칠고 칙칙해진 피부를 깨끗하고 탄력있게 만들어 준다. 혈액순환을 촉진해 어지럼증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어 여름에 장시간 야외활동 하다가 어지럼증을 느끼는 사람에게 좋다. 여름철 갑작스러운 운동으로 팔다리가 쑤실 때도 효과를 볼 수 있는 과일이다.

ㆍ여름이 제철인 '토마토'
1년 내내 먹을 수 있는 토마토는 알고 보면 여름이 제철이다. 가장 맛있는 계절은 비옥한 토양에서 햇빛을 듬뿍 받고 자랄 수 있는 7~9월이다. 여름 토마토의 맛과 영양은 비닐하우스 토마토와 비교할 수 없다.
'태양의 맛'이라고 불리는 여름의 토마토는 충분한 햇빛을 받으며 리코펜과 글루탐산을 풍부하게 만들어 낸다. 레드푸드의 대명사이자 항산화 성분인 리코펜의 보고이기도 하다.

ㆍ수분과 비타민 채워주는 '블루베리'
보라색 푸드의 대명사인 블루베리는 항암, 노화 방지, 다이어트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블루베리의 파란색을 구성하는 안토시아닌은 대표적인 황산화물질로 눈 건강은 물론 세포 노화를 막아 두뇌 건강과 노화 방지에 탁월하다.
블루베리는 안토시아닌 함유량이 포도보다 30배 정도 높다. 또 비타민C와 E, 칼슘, 철, 망간 등 비타민과 미네랄이 18종이나 들어있다.
이밖에 혈액 내 노폐물을 제거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내려 준다. 혈액 응고를 억제하고 피를 맑게 해 뇌졸중, 심혈관 질환 등 성인병 예방에 좋다. 한방에서는 차가운 성질의 음식이어서 한 번에 과하게 먹기보다 조금씩 자주 섭취하는 게 좋다고 한다. 냉동 상태에서 몸에 흡수되는 형태의 안토시아닌이 더 많아지니, 얼려 먹는 것도 나쁘지 않다.

ㆍ콜레스테롤 줄이는 '체리'
체리는 모양과 색깔이 탐스럽고 껍질 그대로 먹을 수 있는 간편함 때문에 여름 인기과일로 급부상하고 있다. 또한 케르세틴이 풍부해 폐암 발병을 억제한다. 붉은색을 내는 안토시아닌이 씨를 빼낸 체리 100g당 80~300㎎ 정도 들어 있어 면역반응을 조절하고 항염 효능을 높여 준다.
체리에 든 식이섬유는 체리 무게의 2.29% 정도로 풍부하고, 수용성이라 혈액 속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는 데도 탁월하다. 칼륨이 풍부한 반면 나트륨과 지방은 전혀 없어 여름철 건강관리에도 도움을 준다.

출처/기장군농업기술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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