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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톤 2억 1000만원어치 유통 혐의...
<정관타임스Live/김항룡 기자>=값싼 중국산 소금이 섞인 꽃소금을 100%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한 제조업자가 경찰에 검거됐다.
15일 부산기장경찰서(서장 정남권)는 기장지역에서 값싼 중국산 정제염을 일부 혼합한 후 100% 재제염(꽃소금)인 것처럼 속여 판매한 소금제조업자 조모 씨를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 씨는 ‘일명 포대갈이’ 수법을 썼다. 호주와 중국 등에서 수입된 천일염을 끓이는 방법으로 불순물을 제거한 재제염에 판매단가를 낮추기 위해 값싼 중국산 정제염을 섞어 팔아온 것. 조 씨는 이런 방법으로 꽃소금 700톤 시가 2억 1000만원어치를 팔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밖에도 호주산과 국내산을 50대 50 비율로 섞은 ‘볶음소금’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허위 표시하고 해당소금이 무좀, 습진, 여드름 등 피부질환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허위과대·광고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경찰은 단속업체에 대해 관할관청에 행정통보를 하는 한편 김장철을 맞아 이와 같은 불량 식자재 유통 행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