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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타임스Live/김항룡 기자>=음주 후 다툼이 살인으로 이어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기장경찰서는 친구와 술을 마시다 시비 끝 흉기를 휘둘러 친구를 사망케 한 30대 남성을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박모(31·무직) 씨는 지난달 19일 오후 8시께 기장읍 교리의 한 공원에서 친구 장모(30·무직) 씨와 술을 마셨다. 그러다가 다툼이 생겼고 불상의 도구로 피의자의 목 부위를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직후 피의자 박 씨는 인근 아파트 경비원에게 “친구와 싸웠는데 피를 흘리고 있다. 119에 신고해달라”고 했다. 이후 구급차가 도착하자 함께 해운대의 모 병원으로 향했다.
그러나 장 씨는 과다출혈로 인한 저혈당 쇼크로 끝내 사망했다.
경찰 관계자는 "술을 너무 많이 마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피의자가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부검을 통한 사인 규명 및 목격자와 주변 CCTV를 통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