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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달 결정되는 프리 프로그램... 2월 10일 오후 10시 30분

[동계올림픽] 피겨 차준환, 쇼트 4등으로 프리 진출

2022. 02. 08 by 신현진 에디터

/출처: 베이징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 출처: 베이징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기장일보/신현진 에디터>=남자 피겨 차준환 선수가 클린 연기를 펼치며 4등으로 프리 프로그램에 진출했다. 강력한 우승후보인 하뉴 유즈루는 8등으로 경기를 마쳤다. 미국의 네이선 첸 선수가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1위로 프리에 진출했다.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차준환(21·고려대) 선수가 2월 8일 치뤄진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프로그램에서 총점 99.51점을 받으며 4등으로 프리 프로그램에 진출했다.

차준환 선수는 첫 번째 점프인 쿼드러플 살코점프를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이어서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과 트리플 악셀 점프 과제를 실수 없이 랜딩해내면서 모든 점프 요소를 성공해냈다.

차준환 선수는 배경음악인 '페이트 오브 더 클락메이커' 에 맞춰 스텝시퀀스와 스핀 과제를 수행했다. 선율과 리듬에 맞춰 동작을 선보이며 기술뿐 아니라 예술성도 돋보이는 경기를 펼쳤다.

차준환 선수는 감점 없이 기술점수 55.23점과 구성점수 40.53점을 기록하며, 개인 최고점 98.96점보다 높은 기록을 받았다.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하뉴 유즈루는 차준환 선수보다 2번 앞선 순서로 경기를 펼쳤다. 하뉴 유즈루는 첫 번째 시도한 쿼드러플 살코 점프를 수행하지 못하면서 총점 95.15점을 받아 8등으로 경기를 마쳤다.

피겨 스케이팅 싱글은 쇼트 프로그램과 프리 프로그램의 합산 점수로 메달이 결정된다. 메달이 결정되는 프리 프로그램은 2월 10일 오후 10시 30분에 치뤄진다. 1위로 프리에 진출한 미국의 네이선첸은 113.97점이라는 쇼트 프로그램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2위는 108.12점을 기록한 일본의 가기야마 유마, 3위는 105.90점을 기록한 일본의 우노 쇼마다.

차준환 선수는 경기를 마친 직후 "좋은 컨디션으로 쇼트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며 "오늘 시즌 베스트를 찍었는데 프리에서도 시즌 베스트를 찍으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차준환 선수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15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