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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군정
"'을'로서 경험 많은 정치인이 좋은 정치인 될 수 있어...지방정치 발전하려면 소통이 가장 중요해"
[유권자 릴레이 인터뷰] 2) 기장군 거주 20대 김희창 씨
2021. 12. 20 by 신현진 에디터

정관타임스·기장일보는 2022년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의 생각을 알아보는 '유권자 릴레이 인터뷰'를 연재합니다.
인터뷰는 개인적인 의견으로 정관타임스·기장일보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기장일보/신현진 에디터>=20대 대통령선거와 제8회 전국동시 지방선거가 몇 달 앞으로 다가왔다. 선거가 다가올수록 각 정당과 후보자들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 유권자들 역시 어떤 후보가 대한민국 그리고 부산시와 기장군을 위해 일할지,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정관타임스·기장일보는 유권자들의 생각을 알아보고 유권자들 간의 소통을 위해 '유권자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한다. 인터뷰는 앞선 인터뷰 주자가 뒤 주자를 추천하는 형식의 '챌린지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두번째 유권자 릴레이 인터뷰를 함께한 김희창 씨 모습.
두번째 유권자 릴레이 인터뷰를 함께한 김희창 씨 모습.

두 번째 유권자 릴레이 인터뷰는 김희창 씨와 함께했다. 희창 씨는 본인을 '부산에 사는 평범한 20대 청년'이라고 소개했다.

"을의 입장에서 많은 경험을 해 본 사람만이 좋은 정치인 될 수 있다고 생각해...
대통령은 숙련하는 자리가 아니라 준비해온 것을 쏟아내는 자리...

지방정치 발전 위해서는 소통이 가장 중요...

청년정치인이 많이 나왔으면..."

희창 씨는 '내 마음을 알아주는 정치인'에 대한 바람을 드러냈다.

"'을'의 입장에서 많은 경험을 해 본 사람만이 좋은 정치인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갑'의 입장인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이 원하는 바를 명확하게 표현하고 자신의 입장과 비슷한 단체나 집단을 만들어 쟁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을'의 입장인 경우 자신의 감정을 정확하게 전달하기 힘들고 어떤 상황인지, 뭐가 뭔지 모르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치인은 '을'로서 경험이 많고 개개인의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특히 정치인은 사회적 희소가치의 분배에 있어 사회의 질서를 유지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갑과 을의 마음을 알아주고 사회적 분배에 있어 책임과 질서를 바로잡는, 내 마음을 알아주는 정치인이 좋은 정치인이라고 생각합니다."

희창 씨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대통령 후보의 자질 논란에 대해 "대통령은 국민을 위해 준비해놓았던 것을 쏟아내는 자리"이고 "리더십은 기본"이라고 말했다. 

"사회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도 신인에서 전문가가 되기까지 버벅거리는 일들이 많았을 겁니다. 하지만 대통령은 일을 숙련해 나가는 자리가 아니라 국민들을 위해 준비해놓았던 것을 쏟아내는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더더욱 국민들이 '나'를 대신해 뽑은 사람이라면 뚜렷한 국가비전을 제시해야한다고 생각해요. 본인이 갖고 있는 비전에 대한 표현의 어려움은 누구나 있지만 대통령 후보가 그래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또 리더십은 대통령의 자질 중 기본이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본인이 생각하는 전략과 방안이 있다면 당 내에서 대립과 분열이 존재할 수 있지만 대통령 선거가 목전 앞으로 다가온 만큼 포용할 부분은 포용하고, 서로 맞지 않는 부분은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방선거를 6개월 남겨둔 현 시점, 희창 씨는 지방정치의 발전에 있어서 '소통'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풀뿌리 민주주의를 위해서는 정치인과 유권자의 일체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소통해서 유권자는 원하는 바를 정치인에게 전달하고, 정치인은 이를 명확하게 받아들여 괴리감을 줄이려는 노력을 필요합니다."

종부세 논란에 대한 아쉬움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자유경제 국가에서 정부가 시장에 과도하게 개입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국민의 기본권리를 실질적으로 실현하지 못하게 되는 상황이 오는 것은 문제라고 봐요. 국가는 종부세 기준을 종합적으로 재산정할 의무가 있고, 그 결과는 국민이 삶을 영위하는데 있어서 불편함이 없도록 설계해야 합니다."

끝으로 희창 씨는 "내 마음을 알아주는 청년정치인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을 나타냈다.

"요즘 정치의 추세가 청년으로 몰리고 있는 것 같아요. 친구들과 모이면 '나랑 비슷한 나이 대의 사람이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내 마음을 잘 알아줄 것 같아서예요.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 청년정치인이 나올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기면 좋겠습니다."

릴레이 인터뷰 챌린지'는 모든 유권자에게 열려 있습니다. 인터뷰를 희망하시는 분들은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010-2974-2125/jgtime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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