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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무옥의 가치찾기
인간적인 기본과 자질과 역량을 먼저 갖추고 난 뒤 지도자의 역할이 있어야 할 것
[송무옥의 가치찾기] 33)지도자는 역량이 갖춰져 있어야 한다.
2021. 10. 14 by 정관타임스Live

지도자指導者의 의미를 풀이해 보면, 지도자란 어떤 목적이나 방향에 따라 가르치고 이끄는 즉 지도를 해 낼 정도의 수준이나 계급에 있는 인사를 말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그러면 지금 우리의 현실은 과연 지도자 다운 자질과 역량을 갖춘 이들이 지도급에 있는지 반문하고 싶다.
계급과 권력은 지도자란 지위를 받고 있으나 그의 지식과 역량은 지도자라 하기엔 너무나 부족한 지도자가 많다. 반면에 권력과 지도자를 버리고 참 지도자 상을 갖고 평생 보통 사람으로서 살아가고 있는 모범적인 지도자 다운 아까운 사람들도 많다.
흔히 우리들은 쉽게 말한다. 주변에 지도자를 할 만한 인재가 즉 인물이 없다고. 아니다, 주위를 자세히 살펴보면 묵묵히 양심과 정의와 지식을 갖춘 지혜롭고 창의적인 지도자급이 많이 있다.
옛 시절에는 객관적으로 지도자를 선별하기란 조금은 지금보다 쉬웠다. 물질문화와 다양한 정보가 발달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조금의 지식이나 학문만 있으면 지도자급으로 인정받기란 좀 손쉬워졌다 할 것이다.
그러나 21세기 현대사회는 다양한 정보와 지식의 발달이 사회 전반에 보편화되어 있어 더더욱 역량을 갖춘 지도자를 찾기란 하늘에 별을 따는 것과 같이 어려움이 많다.
인간은 원래 자기중심적이기 때문에 자신의 잘못된 생각과 행동은 인정하지 않고 상대방에게 또는 상대방 때문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논리로 본인을 정당화한다.
현재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수많은 갈등 또한 이러한 가치관의 혼란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싶다. 먼저 지도자란 인간적인 기본과 자질과 역량을 먼저 갖추고 난 뒤 지도자의 역할이 있어야 할 것이다. 
유대인의 5000년 역사의 지침서가 된 탈무드에 보면 피해야 할 4종류의 인물이 있다고 하였다 그중에 하나인 ‘권력을 갖고 마음대로 휘두르는 자’를 경계해야 한다고 되어 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권력의 행태다. 권력이 영원한 자기 것인 양 사익을 위해 사용함은 물론 아랫사람에겐 갑질을 톡톡히 하는 권력자들이 지도자다. 특히 지방자치제도가 생기고 난 후 더욱 권력의 남용과 갑질의 횡포가 비일비재하게 심해졌다.
이런 제도와 행태를 누구 하나 지적하거나 적극적으로 개선점을 내놓는 학자나 정치인은 없다. 이미 기득권으로 고착화된 권력과 돈의 맛을 본 이들이기 때문에 어떠한 좋은 개선책을 기대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여기서 우리가 주장하고 싶은 것은 하루빨리 한 지역의 수장이나 지역 의원 등 즉 지도자가 되는 이는 모든 분야에서 지식과 실력을 갖추고 난 후 지도자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좋은 지도자의 역할을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개인적인 자질 외에 기본적으로 중요한 한 가지 대안을 말하자면, 모든 선출직 공직자는 일정 기간의 교육 연수를 시켜 공직자의 필수적인 자격을 부여하자는 것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연수 기간을 최소 1년에서 2년으로 하여 연수 기간 중 성적이 좋지 않을 시 수료 시키지 않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물론 기득권자와 공부를 많이 한 박사, 석사 또는 풀뿌리 민주주의 평등권에 위배된다고 반발할 것은 뻔하다.
그러나 우리나라가 좀 더 큰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작은 불만과 잘못되어 가는 제도를 과감히 바꿀 필요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기초가 기본이 잘 다져지면 큰 태풍이 와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절 잘하고, 줄 잘 서고, 돈 많고 또한 출세에 용의주도한 자가 지도자가 되는 나라 망치는 일이 없어져야 할 것이다.
양심과 정의가 살아있고 실력 있는 지혜로운 지도자가 많아질 때 우리 대한민국은 건강하고 행복한 금수강산이 될 것으로 확신해 본다.

글=송무옥(생활심서 '가치는 양심과 정의를 먹고 자란다'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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