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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글 김항룡 편집국장
[데스크칼럼] 갯마을 차차차 효과
2021. 10. 13 by 정관타임스Live

배우 신민아 김선호 커플의 애틋한 분위기에 시청자들의 마음은 '꽁양꽁양'이다. 극중 홍반장 역을 맡은 김선호의 책은 서점가에서 주목받고 있다. 열풍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갯마을 차차차의 배경인 공진마을은 무공해 청정 바닷마을로 실제 주된 배경은 포항 청호읍이다.  
홍반장의 집, 윤치과, 극중 신민아의 집엔 때아닌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며 '새로운 명소'가 됐다. 
이번주 갯마을 차차차에 등장하는 오윤카페, 공진시장, 윤치과 등 촬영장소를 여행해본다면 드라마 한 편의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 실감할 수 있다. 
그러나 아쉬움도 있다. 드라마의 시청률 인기와 더불어 촬영장소를 찾는 이들은 늘고 있지만 막상 '준비'가 덜 된 부분도 있다. 
주말마다 많은 관광객이 이곳을 찾고 있지만 그저 다녀가는 곳일 뿐 드라마의 파급력으로 얻을 수 있는 '지역의 이익'은 별로 없어 보인다. 
지역사회 홍보나 인지도 제고에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이렇다 할 비즈니스 모델'은 찾아볼 수 없다. 
드라마가 아직 종영하지 않은데다, 기념품을 팔거나 관광객들에게 소비거리를 제공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참여할 젊은 인재가 부족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드라마의 후광을 입은 비즈니스가 초라한 수준이다보니 불편과 민원이 따르기도 한다.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이해하지만 사생활을 침해당해야 하는 드라마 촬영지 주민의 불편도 이해할만하고, 많은 관광객이 다녀가면서 불가피한 교통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아마 '갯마을 차차차'란 드라마가 없었다면 포항의 촬영지들은 평범한 어촌마을로 남았을 것이다. 
애틋한 사랑이야기, 때묻지 않은 청정바다마을, 이웃을 배려하는 분위기가 많은 이들을 열광케 했다.
'균도 아빠'로 알려진 이진섭 발달장애인과 세상걷기 대표도 이곳을 여행했고, 주변에도 드라마 때문에 포항을 찾는 이들을 심심치 않게 만나볼 수 있다. 
인근 지자체의 얘기로 치부할 수도 있지만 갯마을 차차차 촬영지를 여행하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준비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기장엔 포항 못지않은 청정한 갯마을이 있다. 수려한 경관,  푸근한 정 등 어느 하나 비교해도 빠지지 않는다. 이런 이유로 기장 역시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다. 
과제는 '효율'이다. 무엇보다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도록 준비를 해야 한다. 기장을 알릴 수 있는 콘텐츠 제작에 협조하고, 콘텐츠의 후광을 바탕으로 한 비즈니스를 할 수 있도록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 
모두가 찾고 싶은 매력있는 곳으로 기장을 말하지만 훌륭한 인재들이 머물며 잘사는 기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지금부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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