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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2층부터 5층까지 사용할 수 있는 루프탑 가을 햇살 맞으며 바다와 함께 하는 나만의 카페
[카페탐방] 크루즈 선상에서 바다를 조망하듯...피아크 카페&베이커리
2021. 09. 30 by 김연옥 기자

전국 최대 규모의 카페가 영도에 오픈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지난 5월에 오픈해 이목을 집중시키는 그곳으로 발길을 옮겼다.
영도다리를 건너 태종대 쪽으로 바닷가의 공장지대를 지나며 만나는 피아크(P_ARK).
이곳은 영도 조선소 빈 땅에 크루즈를 본뜬 6층 건물로 설계된 문화 복합형 공간으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관련 브랜드들이 하나둘 들어서고 있다고 한다.
1층 브레드팩토리, 2층 가든 더갤리, 4층 카페로 에스컬레이터나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으로 가면 확 트인 공간에 “여긴 어디?” 소리가 저절로 나오는 곳이다.

너무나 많은 빵 중에서 고르기도 한참, 그리고 커피를 선택하고 벽면의 번호표를 확인하며 앉을 곳을 찾는다.

복층으로 설계된 넓은 공간에서 어디에 앉을까 좌석 고르는 재미도 남다르다.
영도의 앞바다와 오륙도를 바로 앞에서 보며 옆 좌석과 넓은 간격은 요즘 시대에 딱 맞는 맞춤형이다.

그것도 갑갑하다면 2층부터 5층까지 누릴 수 있는 인조 잔디와 함께 파라솔 그리고 피크닉 매트까지 대여해주는 루프탑을 이용해도 좋겠다.
연신 감탄사를 내뿜으며 카페가 이렇게까지 진화할 수 있음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처음엔 딱딱한 의자에 불평을 했지만 2층의 전시실 작품을 감상하고 그 옆의 루프탑 의자에 앉아 바다를 눈앞에 두고 이야기를 나누며 모두의 불평은 사라졌다.

어느새 커다란 컨테이너선이 짐을 가득 싣고 내 앞을 슬로우 모션으로 지나간다.
배 위에서나 볼 수 있는 풍경이 현실에서 이루어지고 있었다.
마치 가까운 나라를 여행하는 중이라 생각하며 코로나로 발목 잡힌 현실에서 벗어나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쳐본다.
곧 하선을 서둘러야 하는 여행자의 꿈을 펼칠 수도 있는 이곳은 앉아 있을수록 점점 매력에 빠져든다.
2층 한쪽에는 피자, 치킨 등 맥주와 함께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편의시설도 갖춰져 있다.

밤바다의 멋진 풍경과 바닷바람에 함께 즐기는 맥주는 어떤 맛일까?
다음엔 석양을 감상하며 야경을 즐기기 위해 다시 한번 와야겠다.
넓은 공간에서 누구의 제약도 없이 오롯이 우리만의 시간을 채울 수 있는 공간이기에 가족, 친구, 연인 누구라도 함께할 수 있겠다.

정보>영도구 해양로 195번길 180/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11시/문의 051-404-9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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