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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연옥 (기장일보·정관타임스 문화부장)
[詩로 여는 하루] 배롱나무와 텅빈 정자...
2021. 08. 05 by 정관타임스Live
정관읍 중앙공원에서
정관 중앙공원 배롱나무와 정자의 모습. photo by 김연옥

찌는 듯 무더위 속
훌훌 벗어던진 나목

사람의 발자국 잠재우고
느린 숨 내쉬며
힘겹게 공원 지키는
배롱나무 한 그루

더위보다 무서운 건 외로움

거기, 누구 없소
힘겹게 외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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