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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무옥의 가치찾기
침묵하는 다수인들이여! 침묵을 깨고 세상으로 나와 소리 내어야 한다. ​​​​​​​그래야만 윤리가 있고 정의가 바로 서서 올바른 세상이 오기 때문이다.
[송무옥의 가치찾기] 23)다수는 침묵한다
2021. 07. 08 by 정관타임스Live

정말 다수는 침묵하고 있는가? 
살고 있는 주위를 관심 가져 살펴보면 맞는 것 같다. 
다수가 침묵하는 원인을 분석해 보면 아주 자연스럽고 객관적이라 할 만큼 다수는 이유 있게 침묵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크게 3가지로 나타나고 있다.

① 많이 알아서 침묵하고, 
② 많이 몰라서 침묵하고,
③ 이것도 저것도 아닌 남 눈치 보느라 침묵하고,

결국 남은 소수자들만이 빈 깡통으로 요란하고 시끄럽다. 요즘 사회에서 흔히 나타나고 있는 그들만의 잔치다.
특히 주민들의 표를 얻어 공직에 진출한 단체장이나 국회의원, 정치인들이 모범적으로 이 현상을 잘 활용하고 있는 것 같다.
튼튼하지 않고 겉 자란 들판의 풀잎은 조금만 비바람이 불어도 부는 대로 잘도 따라 같이 기울고 같이 넘어간다. 
제아무리 꼿꼿하려 해도 불어오는 바람결엔 견디지 못하고 역부족이 된다. 그래서 사회는 빈 깡통이 제멋대로 큰소리 내는 그 자가 다수를 대변하는 척 제일 똑똑한 사람처럼 성공하는 사람으로 되는 것 같다. 
비어있는 빈 깡통 소리가 아무리 크고 멀리 들릴지라도 튼튼히 자란 풀잎은 비바람 소리에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침묵이 많은 곳에서는 임기응변(臨機應變)의 위선자들이 침묵하는 다수를 짓누르고 있기 때문이다. 즉 소수의 큰소리에 다수는 말이 없고 침묵하기 때문이다. 
침묵하는 다수인들이여!
이제는 침묵을 깨고 밖으로 나와 쓸모없는 하찮은 작은 소리일지라도 소리 내어야 한다.
그래야만 윤리가 있고 정의가 바로 서서 올바른 세상이 오기 때문이다. 침묵 속에 육두벼슬보다 작지만 행동하는 거지의 모습이 더 순진하고 소중하기 때문이다. 
이 나라 지성인들이여! 이젠 긴 침묵의 잠에서 깨어나 침묵이 금으로 비칠 때다. 
다수가 소리 내고 소수는 침묵하는 민주주의 근본을 행동하고 실천해야 하기에!

글=송무옥(가치는 양심과 정의를 먹고 자란다.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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