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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무옥의 가치찾기
젊은 시절 가치를 찾아 활용하고 사용할 줄 안다면 깨어있는 지성인이 되어 아름답고 위대한 삶을 펼치리라
[송무옥의 가치찾기]15)젊어서 보이지 않는 가치, 늙어서는 보이더라.
2021. 05. 13 by 정관타임스Live

글을 쓰려고 보니 제목과 어울리는 시가 번뜩 생각이 나서 한번 옮겨 보았다.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그 꽃”
이 시의 근본 뜻은 표면적으로는 언뜻 등산 이야기 같지만 깊은 뜻은 그것이 아니다. 올라갈 때는 힘들지만 내려올 때는 더 어렵고 위험하다는 깨달음을 말하고 있다.
젊은 때는 목적과 성공을 위해 온몸과 정신으로 매진해 가지만 실상 중요한 것은 그 목적과 성공을 이루고 난 뒤가 더 어렵다는 것이다.
즉, 돈도 벌 때는 힘들고 중요하지만, 돈을 벌고 난 후에 이 돈을 어떻게 의미있고 값있게 쓸 것인지가 더 어렵다. 신세대라 하는 현대 사회에 사는 젊은이들도 치열한 경쟁으로 상대를 꺾어야 내가 생존 할 수있다는 사회구조화로 경쟁에서 나타나는 여러 가지 고통의 근원은 자신도 모르게 각종 질병과 후유증을 얻게 된다.
모든 사회분야에서 승자나 패자나 모두가 다 엄청난 스트레스와 고난을 받는다.
그러다 보니, 신세대란 젊은이들은 약삭빠르게 자기만족을 우선시하는 개인주의와 이기주의로 흘러가게 된다.
반대로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쉼과 휴식 등은 한낮 사치라고 생각하는 기성세대와의 충돌로 세대갈등까지 나타나기 시작하는 것이 오늘의 현세이다.
젊음과 돈과 성공은 많은 시간의 흐름과 비례가 되어 훗날에야 비로써 소중한 가치를 깨닫게 된다.
삶이란 결국 한낮 저 하늘에 두둥실 떠가는 한 조각 구름과 같이 없어진다는 것도 알게 된다. 그래서 젊을 때부터 잘 보이지 않는 가치를 찾고 키워서 늙음이 오기 전에 그 가치를 활용하고 사용할 줄 아는 깨어있는 지성인이 그 무엇보다 아름답고 위대하다 할 것이다.
젊은 시절의 단편적인 사고와 지식으로 자기중심에서 남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여유가 생기지 않는 잘못된 대표적인 사례 몇 가지를 적시해보니 깊이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상사나 선배 어른들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
∙자신의 생각 외는 모두가 다 불필요한 것으로 판단한다.
∙출세와 성공을 위해서는 자신의 소중한 가치관과 영혼도 쉽게 버린다.

이처럼 젊었을 때는 보이지 않는 가치관들이 후에 늙어서는 잘 보인다. 젊어서나 늙어서나 고귀한 자신만의 가치를 영혼과 함께 소중하게 간직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글=송무옥(가치는 양심과 정의를 먹고 자란다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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