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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말에 ‘조상님이 지게발만 잘 놓았으면 출세와 부자가 된다’는 속담이 있다. 요즘 중년 이상의 남성들이 가끔하는 한탄과 원망의 소리이기도 하다.
그렇다. 한 지역의 가치의 차이는 너무나 크다.
서울의 지역적 가치를 이야기 하자면 우리나라의 온갖 문화와 돈과 권력이 이곳에 다 몰려있는 최고의 지역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 할 것이다.
부산에 사는 60대 중반 지인의 말을 잠깐 소개해본다.
서울에 사는 자기 친구에게, “친구야! 공기도 안 좋고 복잡한 서울에 살지 말고 그 집 팔아서 환경 좋은 부산에 와서 집사고 남은 돈으로 노후생활 넉넉하게 하여라.”
“친구야, 난 어렵게 살아도 서울에 살지 지방은 안산다” 하더라며 지인이 나에게 들려주었다.
아무리 공기가 안 좋고 복잡하고 어려워도 자기가 정착한 곳이 제일 좋은 곳이 되는 사람들의 보편적인 생각이다.
그리고 객관적 지역가치는 누가 뭐라해도 서울의 높은 가치는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한 지역의 부동산 가치보다 그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영혼의 가치가 현 사회와 나라에 무엇을 보여주고 남기고 있는지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한편으로 순수한 지역의 가치를 훼손하는 지금의 정치인들의 행태가 그대로 있는 한, 때묻지 않은 순수한 지역의 가치를 복원하기에는 요원해 보인다.
글=송무옥(가치는 양심과 정의를 먹고 자란다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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