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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군정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
“부산시정 베스트 드라이버 되겠다”
2021. 01. 31 by 김항룡 기자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변성환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변성환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

<정관타임스/김항룡 기자>=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변 권한대행은 1월 28일 부산광역시청 앞 시민광장에서 “부산 시정의 베스트 드라이버 되겠다”며 부산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변성완 전 권한대행은 “이번 선거는 1년 3개월 남은 시장을 뽑는 선거”라며 선거의 의미를 짚었다. 1년 3개월은 1만 9127명의 공무원들을 이끌며, 수많은 현안을 파악하기에도 빠듯하다는 것이다. 그는 다른 후보들이 이러한 상황을 인식하지 못한 채, 장기 비전을 남발하는 상황에 우려를 나타냈다. 

또 “지금껏 권한대행으로 시정을 운영해왔다”며 “시민의 힘으로 같은 자리에 다시 서게 된다면 더 강한 힘으로 부산의 위기를 극복해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방역과 민생경제의 위기를 해결하고, 어렵게 잡은 부산의 기회를 반석 위에 올려놓겠다”며 “나아가 동북아 해양수도의 비전 실현을 통해, 청년도시 부산을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민주화운동의 대부 송기인 신부는 변성완 예비후보 후원회장을 맡았다.

다음은 출마선언문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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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부산 시민 여러분. 

27년 동안 행정가로 분투하며 살아온 변성완이 이제, 
부산시장이 되려 합니다.
지난 9개월간 뜻하지 않게 시장 권한대행의 직을 맡아
그렇게 닥쳐온 사변의 9개월을 보낸 변성완이
이제, 부산시장이 되려 합니다.
1년 3개월의 임기, 
지금까지의 9개월보다 훨씬 더 엄혹할 그 시기에
감히 부산시장이 되겠노라고 
부산 시민 여러분께 보고드립니다.

‘왜 출마 결정을 못 하느냐, 결단하라’라는 말을 
그동안 수도 없이 들어왔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고민했습니다.
지금 우리 부산의 상황이 그만큼 절박하기 때문입니다.
땀 한 방울, 피 한 방울이 다할 때까지
마른 수건 쥐어짜듯 마지막 힘을 쥐어 짜내서
부산을 지켜내야 한다는 생각이 저를 붙들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나서지 않은 채 4월 8일을 맞이한다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우리 부산 시정의 키를 
초보운전자에게 맡길 수밖에 없다. 더는 물러설 곳이 없구나.’
이 생각에 다다라서는 결정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보고드립니다. 부산시장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꼭 승리해서 위기는 버텨내고, 
기회는 붙드는 시장이 되겠습니다.

이번 선거는 1년 3개월 남은 임기의 시장을 뽑는 선거입니다.
그리고 전례가 없는 위기에 몰린 부산, 부산 시민들과 
함께 해야 할 시장입니다.
민주당 부산 정권과 문재인 대통령이 벌여놓은
숱하게 많은 사업이 제자리를 찾아 순항할 수 있도록 
기회를 꽉 붙들어야만 하는 선거입니다.

20여 년 이상 해묵었던 숙원사업들이 
이 정권 들어 하나둘 해결되었고, 풀려나가고 있습니다.
지금 또 놓치면, 지금 또 흔들리면
부산의 미래는 영영 없을 수도 있습니다.

집에 불이 났습니다. 그것도 큰 불입니다.
식구들은 물론 동네 사람들까지 모두 나와 불을 끕니다.
그런데 누군가가 말합니다.
‘저기 보이는 저 언덕에 으리으리한 집을 지으면 참 좋겠다.’

그래서는 안 됩니다.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닙니다.

그렇습니다. 
지금 이 선거는 1년 3개월 남은 시장을 뽑는 선거입니다.
그것도 엄청난 위기 앞에서, 
아직 다 잡지 못한 기회 앞에서 치르는 선거입니다.

정치를 위해 부산을 희생시켜서는 안 됩니다.
권력을 위해 부산 시민을 속여서는 안 됩니다. 
부산을 위한 정치가 되어야만 합니다.
오로지 부산 시민들을 위한 정치가 되어야만 합니다.
더 큰 위기에 빠질 것인가? 

모처럼 잡은 기회를 잡아낼 수 있을 것인가?
위기를 방어해내면서 기회를 살려낼 수 있는가? 없는가?
이것이 이번 선거의 유일한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에 1년 3개월이라는 이 시간.
준비되어있지 않은 사람은 안 된다는 생각이 
저에게 용기를 줬습니다.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사람은 안 된다는 생각이 
저에게 용기를 줬습니다.

권력 욕심에 혹세무민하는 사람은 안 된다는 생각이 
저에게 용기를 줬습니다.
이런 용기가 저를 이 시장 선거의 판으로 불러들였습니다.
제대로 준비된 시장이 아니면 

본청 2,697명, 의회 127명, 직속 기관 237명, 사업소 1,911명, 
나아가 구군 14,165명까지 모두 19,127명의 
부산시 공무원들을 이끌 수 없습니다.
수많은 현안을 파악하는 데에도 빠듯한 시간입니다.

지금까지 권한대행이라는 딱지를 가진 채로 
부산 시정을 이끌어왔습니다.
시민의 힘을 얻어 다시 그 자리에 선다면
이제는 지금까지보다 몇 곱절 더 센 힘으로 
부산의 위기를 막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부산의 기회를 잡아챌 수 있을 것입니다.

제가 시장이 되면 크게 세 가지 일을 추진해 나가려 합니다.

첫째, 제 임기와 함께 할 코로나 정국, 
방역과 경제의 두 마리 토끼를 잡겠습니다.
생태계가 무너지는 것은 순간이지만
한 번 무너진 생태계를 다시 복원하는 것은 요원한 일입니다.
우리 부산과 부산 시민들의
삶의 생태계가 무너지지 않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백신과 치료제로 맞이하게 될 또 다른 국면,
지금부터 시작이라는 민생경제의 어려움을 
시민들과 함께 버텨내겠습니다.
어렵게 잡은 시스템입니다. 흔들리지 않고 키워가겠습니다.

둘째, 모처럼 잡은 부산의 기회를 반석 위에 올려놓겠습니다.
동북아해양수도를 기치로 많은 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켜내고, 연계사업 확실히 꾸려서
부산의 근본을 바꾸고, 체질을 개선하는 일. 

이미 다 계획되어 있습니다.
오직 ‘해낼 수 있는가, 없는가’가 문제입니다.
차질없이 진행하겠습니다.

현 정부와 힘 모아, 
어느 것 하나 좌초되지 않도록, 
그리고 더 크게 키울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셋째, 부산의 비전을 바로 세우겠습니다.
부산은 정말 가진 것이 많은 도시입니다.
지경학적 이점, 천혜의 자연환경, 역사와 문화,
부산이 가진 대학만도 26개에 달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이점들을 
잘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 또한 현실입니다.

이제, 바닷길에 이어 하늘길과 땅길이 열립니다.
잠재력이 충만한 도시, 그야말로 매력적인 도시에
제대로 된 활로가 뚫리는 것입니다.
이를 중심으로 연계사업들을 잘 구상하면 
부산은 그야말로 날개를 달게 될 것입니다.

저는 이런 변화의 기회를 살려, 우리 부산을 
사람들이 찾는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기업들이 찾는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더는 부탁하고, 읍소하지 않아도 되는 부산,
전 세계가 스스로 찾아오는 도시로 
다시 우리 부산을 우뚝 세우겠습니다.
당당하게 서는 부산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훌륭한 인재가 넘쳐나는 도시가 되어야만 합니다.
인재에 투자하겠습니다. 청년에게 투자하겠습니다.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갈 융합형 인재를 만들어내는 도시,
부산을 그리겠습니다.

지금 우리가 만들어낼 인프라 위에
인재가 넘쳐나게 할 수만 있다면
기업은, 산업은, 경제는 당연히 따라오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야만 ‘청년 부산’이 완성됩니다.
지속 가능한 발전을 기약할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제가 제안하는 비전은 ‘청년 도시 부산’입니다. 
지정학적 이점과 천혜의 자연환경 위에
세계적 수준의 인프라들이 만들어지면
그 토대 위에서 
청년들이 마음껏 제 뜻을 펼칠 수 있는 도시, 
부산이 낳고 기른 융합형 인재들이 
도전과 창의로 세상을 향해 웅비할 수 있는 도시,
그래서 사람이 몰려오고, 기업이 몰려오고, 
세계가 몰려오는 도시,
완전히 새로워지는 부산, 청년 부산.
당당한 청년 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한 기초를 
임기 중에 꼭 만들어내겠습니다.

부산 시민이 그토록 염원해왔던
‘다시 위대해진 부산’을 향해 항해를 계속하겠습니다.
이제는 쇠락한 부산이 아니라,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먹여 살리는 신성장 동력으로
우리 부산이 우뚝 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꼭 승리해서
이곳 시청 앞 광장에 
다시금 희망의 깃발이 나부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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