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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겹게
하루하루를 넘겼는데
속 시원할 줄 알았던 경자년이
자꾸 뒤 돌아 보인다
그래도
지나온 가시밭길을
용케 뚫고나온 행운이랄까
나를 버리지 않은 올해가 고맙다
가는 해여
안간의 오만은 용서해 주시고
액운은 깡그리 쓸어 담고 가시게
그래도 역사는 경자년을 특별히 기억하리라
비온 뒤
땅이 굳는다고 했지
신축년의 새해가 황소같은 기개로 솟으리니
금년에 못 이룬 꿈까지 야멸차게 진군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