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일보

글 주진관 시민기자

[기고] 도시농업과 치유농업 그리고 기장군농업기술센터의 역할

2020. 08. 13 by 정관타임스Live

치열한 경쟁사회, 극심한 양극화, 학력 중심사회, 불신·부패, 과로사회가 한국인의 사망 원인과 무관치 않다고 한다.
통계청 연령별 5대 사망원인 및 구성비 통계에 따르면 한국인의 사망 원인 중 1위는 자살(10~30대)이며, 40대 이상은 암과 뇌혈관 질환이라고 한다.
이러한 가운데 도시농업이 주목받고 있다.
도시농업이란? 도시지역에 있는 토지와 기타 생활공간을 활용해 농작물 재배하거나, 수목 또는 화초재배하는 것을 말한다. 곤충사육 등의 취미, 여가, 그리고 학습체험을 목적으로 하는 영농행위 등도 도시농업에 해당한다.
도시농업의 매력은 다음과 같다.

첫째 가꾸는 즐거움이 있다. 재배본능의 발현, 도심에서의 농사로 생명의 성장과정을 관찰하면서 심미적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

둘째 뿌듯한 자부심을 갖게 한다. 홈메이드 농산물 생산을 통해 가족의 건강 증진과 환경운동 실천가로서의 자부심을 가질 수 있다.

셋째 심신의 건강이다. 자연의 공기청정기, 휴식과 안정감을 통한 치유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

넷째 나누는 행복이다. 함께 가꾸고 나누는 우리 텃밭을 통해 가족 간 이웃 간 화목과 소통의 장을 제공한다.

다섯째 먹는 즐거움이다. 텃밭에서 바로 따서 함께 하는 삼겹살 파티는 온 가족의 즐거움과 행복이다.

도시농업과 관련 있는 것은 치유농업이다. 치유농업은 자연환경을 기초로 농업과 농촌자원을 활용하는 것이다. 즉 농업을 통해 다양한 치유활동이 가능하다.
치유농업을 제공하는 장소는 공원이나, 식물원, 농장, 동물 사육장, 수풀, 농촌마을 등 자연환경이 조성 되어 있는 곳이다. 농촌과 농업이 공존하는 다양한 생활공간에서 가능하며 노인이나 성인 대상의 사회복지시설, 교정시설, 아동, 청소년 대상의 교육과 수련시설, 상담소, 특수교육 기관 등도 대상이다.
사회적, 심리적, 신체적,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수용하거나, 교육 또는 치료하는 공간에서 활용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사회 환경적 변화에 부응해 기장군농업기술센터의 역할이 증대되고 있다. 도시농업 그리고 치유농업 교육 프로그램의 현대화와 다양화가 더욱 요구 되고 있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