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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군정
기장군 주민자치위원들, 장난기표 관련 우중 규탄대회
[1보] 우중삭발 규탄..."달라진 기장군의회 되라"
2020. 07. 10 by 이정희
△두 주민자치위원장의 빗속 포옹... 기장군의회 일부 의원의 장난기표를 항의하기 위해 김윤홍 정관읍주민자치위원장이 삭발을 하려고 하자, 김두호 기장읍주민자치위원장이 이를 말리고 있다. /이정희 기자
 
△7월 10일 오후 기장군청 광장에서 열린 '장난기표 규탄대회'에서 모습. 주민자치위원들이 해당 기장군의원의 각성과 자진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이정희 기자 

김윤홍 정관읍주민자치위원장 우중삭발 기장군의회 변화 촉구....
장난기표 군의원, 현재까지 자진사과 안해


<정관타임스/김항룡·이정희 기자>="싫어요, 다 드세요, 싫다니까요, 졌다, 좋은가요라고 투표하는 것은 의회의 고유권한이 아니다." 

기장군의회 장난기표에 대한 규탄대회가 7월 10일 오후 2시부터 기장군청 광장에서 열렸다.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집회에 참석한 5개읍면 주민자치위원과 주민들은 기장군의회의 각성을 절규하듯 촉구했다. 

특히 장난기표 사태에 이날 삭발까지 감행한 김윤홍 정관읍주민 위원장은 '전반기와는 달라진 기장군의회'를 주문했다. 

김윤홍 위원장은 "너무 장난스러운 의회가 되어버렸다. 주민을 위해 앞장서는 부분이 부족해보여 이런 시도를 한다. 지금까지의 의정활동을 반성하라는 의미인데, 과연 개선이 될까 의심스럽다"고 우려했다. 

이어 "장난기표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할 때 주민들에게 대신 미안하다고 사과했다"면서 "우리보다 좀 더 똑똑하고 지식갖춘 분들이라고 생각해 뽑았는데 지금이라도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집행부인 기장군도 정신차리고 의회와 잘 협치해서 달라진 의회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장군의회 의원들을 향해서는 "주민들에 의해 선출된 사람들이 그 의미를 몰라서는 안된다"면서 "자기가 잘나 선출됐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제기된 문제에 대해 반성하고 개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치단체장 배후설'에 대해서는 터무니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윤홍 위원장은 "분명히 말씀드린다. 얘도 아니고 시켜서 이런 일을 할 수 없다. 싸우지 말고 협치하라고 집행부에도 요구했다. 진짜 기분 상할 일"이라고 일갈했다. 

우중 주민자치위원들의 규탄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장난기표를 한 해당의원은 자진사과 등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또 일부 군의원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왜 다른 문제와 관련 항의는 하지 않냐'는 식의 내용을 적는 등 '장난기표 사태'에 분노하는 주민들을 되려 문제삼는 글을 적기도 했다.

지방자치와 지방의회에 대한 정보부족과 무관심 속에 '기장군 주민자치위원들의 소망'이 달라진 기장군의회를 만들 수 있을 지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정희 기자
/이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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