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기장일보
뒤로가기
종교
나무로 만든 불교그림으로 불교예술의 미 엿볼 수 있어...8월 7일 오전 11시 점안식 예정
고불사, 부처님 육신진신사리 장엄할 목탱화 완성
2019. 08. 03 by 김항룡 기자

장엄(莊嚴) : 규모가 크고 엄숙함. 법당이나 교당의 규모가 엄숙하고 크다는 말 또는 그렇게 꾸미는 일. 향이나 꽃을 부처님께 올려 엄숙하게 꾸미는 것. 수행자가 법력과 덕행을 갖춘다는 뜻으로도 쓰임.
 

<정관타임스/김항룡 기자>=탱화(幀畵)는 불교의 신앙내용을 그린 그림을 말한다.

목탱화는 이 같은 불화 즉 불교그림을 나무에 담은 것인데 문화재사찰이자 전통사찰인 고불사에서 이같은 목탱화를 부처님 육신진신사리와 함께 만나볼 수 있게 됐다.

고불사에 모셔져 있는 부처님 육신진신사리 둘레에 목탱화가 조성됐기 때문이다.

고불사 목탱화에는 사대보살과 십대제자, 육법공양, 주악비천, 화산비천, 시방불 등이 등장한다. 보살상과 십대제자 모두 합장하면서 부처님 육신진신사리를 쳐다보는 모습이다.

한주영 원광불교조각원 대표가 제작한 고불사 목탱화의 모습. 부처님 육신진신사리를 지키고 있다. /고불사

고불사에 따르면 목탱화에 등장하는 이들은 저마다 상징하는 것들이 있다. 

예를 들어 문수보살은 지혜를 완성하는 상징이며, 보현보살은 부처님의 행원을 대변하는 보살이다. 관음보살은 늘 세간의 소리를 지켜보면서 중생들에게 구원의 손길을 베푼다. 지장보살은 천상이든 지옥이든 고통받는 중생을 구하는 상징이다.

목탱화를 제작한 한주영 원광불교조각원 대표는 "정오 고불사 창건주스님과 함께 지난 2012년 미얀마 백기둥 사원에서 부처님 육신진신사리를 한국으로 모셔온 인연이 있다"면서 "거룩한 육신진신사리를 귀하게 모시는 방법을 오랜 연구한 끝에 목탱화을 장엄하게 됐다. 습도에 민감한 목재의 특성을 살려 부분부분을 조각했다. 오랜시간이 소요됐지만 갈라지고 뒤틀림 없이 영구적으로 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목탱화 모습. /고불사

고불사 창건주 정오스님은 "사리친견 목탱화를 조성봉안한 것은 예배하는 많은분들이 신심과 원력으로 환희심을 일깨워서 무량한 지혜와 복덕을 성취하기 위함"이라면서 "참배하는 분들의 행복과 평안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부처님 육신진신사리를 장엄하기 위한 적멸보궁 고불사 사리친견 목탱화 점안식은 칠석날인 오는 8월 7일 오전 11시부터 고불사에서 열린다.

한편, 기장군 철마면 고촌리에 위치해 있는 고불사는 문화재사찰로 알려져 있다. 부처님 육신진신사리가 모셔져 있으며 최근엔 정자단청을 마무리하는 등 새단장을 했다.

목탱화 모습. /고불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