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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권선언 70주년 기념해 NC다이노스 구단 제안
NC다이노스 13일 홈경기 시구하는 이진섭 씨 부자
2018. 09. 11 by 김항룡 기자
이진섭 씨, "발달장애인의 고충 조금 더 알리는 계기였으면"

<정관타임스/김항룡 기자>=장애인 활동가이자 '우리 균도-느리게 자라는 아이'의 저자 이진섭 씨와 그의 아들 균도가 9월 13일 마산야구장에서 열리는 NC다이노스 전 시구에 나선다.
프로야구단인 NC다이노스는 세계인권선언 70주년을 맞아 프로야구와 함께하는 인권캠페인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문화 소외계층인 장애인과 아동 등을 초청 프로야구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날 경기에 앞서 이진섭 씨 부자는 각각 시구자와 시타자로 그라운드에 선다. 이진섭 씨는 시구를 균도는 시타를 맡을 예정이다.
시구시타자로 나서는 이진섭 씨 부자. 출처=이진섭 씨 페이스북
경기 홍보부스에서는 장애인 인권을 위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인권도화지와 캐리커쳐가 제공되며, 명함에 점자를 각인하는 시연도 펼쳐진다.
균도아빠 이진섭 씨는 "발달장애인을 조금 더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 뿐이라며 "시구자로 선정된 소감을 대신했다. 
지난 2015년 발간된 이진섭 씨의 책.
한편, 이진섭 씨 부자는 한국수력원자력을 상대로 제기한 갑상선암 발병 피해 손해배상소송에서 승소했으며, 장애인 활동가로 더 유명하다. 고리 원전 근처에서 태어난, 그의 아들 균도는 청년이지만 다섯 살 지능에 시시때때로 과잉행동장애를 일으키는 지적장애 1급 자폐아이다. 아버지는 이런 아들과 함께 지난 2년간 다섯 차례에 걸쳐 3000킬로미터를 걸었다. 지적 장애인과 그 가족의 문제를 알리기 위해서였다. 최근에는 사단법인 발달장애인과 세상걷기를 설립해 자신의 경험을 발달장애인 부모들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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