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피서지 성범죄 예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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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피서지 성범죄 예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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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고시각 2017.07.1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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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허정호 기장경찰서 순경
과도한 음주 금물
혼자 다니지 말기
낯선 사람 접촉 피하고
이상행동 시 단호히 거부
샤워실과 화장실 이용할 땐
몰래카메라 여부 확인
예방수칙 기억
즐거운 여름 되길...
 
무더운 날씨가 연일 계속되면서 많은 이들이 가족과 연인, 친구들과 함께 해수욕장이나 계곡 등으로 피서를 떠난다.  
 
7~8월 해수욕장 등 피서지엔 사람들로 붐빈다. 야외에 모여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보면 자연스레 술이 더해지는데 음주의 정도가 심해지면 자칫 성범죄로 이어지는 경우가 발생하고있다. 특히 최근에는 카메라를이용 촬영하는 범죄가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실제 경찰청이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스마트폰과 초소형·위장형 카메라 구입이 늘어나면서 ‘몰카’ 범죄가 점차 확산되는 추세다. 지난 2011년 1523건이었던 몰카범죄는 2016년 5185건으로 5배 가까이 증가했다.

‘여성은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막연한 불안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경찰청은 전국 해수욕장과 계곡 등 다중이 운집하는 피서지에 91개의 여름 경찰관서를 운영하고 있다. 기장경찰서(서장 양영석)에서도 일광해수욕장과 임랑해수욕장에 여름파출소를 각각 운영하고 있다.

특히 ‘성범죄 전담팀’을 조직해 피서지 내 성범죄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몰카 범죄를 차단하기 위해 전문 탐지장비를 활용, 피서지 및 범죄 우려지역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기도 한다.

이러한 경찰활동에도 불구하고 성범죄로부터 본인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피서지 성범죄 예방법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광해수욕장 모습. photo=정관타임스DB
첫째, 과도한 음주를 피해야 한다. 음주는 판단력을 흐리게 하고 몰카를 촬영하는 것을 인지하기 어렵게 한다. 또 피해상황이 생겼을 때, 정확한 기억을 할 수 없게 만든다.

둘째, 피서지에서 혼자 돌아다니지 말아야 한다. 혼자 다니게 되면 범죄의 대상이 되기 쉽다. 부득이 혼자 다녀야 한다면 반드시 핸드폰을 소지하고 호신용품을 소지하는 것이 좋다.

셋째, 낯선 사람과의 접촉을 피한다. 불쾌감을 주거나 이상한 행동을 하는 사람을 만나게 되면, 거부의사를 단호하게 표시하고 지속 될 시에는 바로 112로 신고해야 한다.

넷째, 샤워실이나 공중화장실 등의 시설 이용 시 몰래카메라가 있는지 살펴야 한다.
천정이나 구석을 살펴서 반짝이는 렌즈의 움직임을 주의 깊게 보면 몰래카메라 설치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즐거운 피서철 성범죄 예방을 위해서는 경찰의 지속적인 예방활동과 함께 성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예방수칙을 기억하는 노력이 중요하다. 2017년 여름, 모두가 안전하고 즐거운 여름휴가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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