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칼럼] 기장이슈 없는 2017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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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기장이슈 없는 2017 대선
  • 김항룡 기자
  • 송고시각 2017.04.19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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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룡 편집국장

2017년 4월 대한민국의 시계는 5월 9일 실시되는 제19대 대통령선거로 향하고 있다.

선거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당의 거리유세가 실시되고 후보자를 알리는 벽보도 등장했다.

뉴스에서는 연일 후보자의 행보와 정책을 알리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 5년 조각난 대한민국을 통합하고 국민들을 행복하게 할 대통령을 선택해야 하는 시간이 다가 온 것이다.

선거 분위기가 점점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아쉬운 점 하나는 ‘기장관련 이슈를 찾아보기 힘들다’는 점이다.

각 당의 후보들은 선거에 임하면서 공약들을 내놨고, 부산시 등에도 각 대통령 후보들에게 공약에 반영해 줄 정책사항 등을 제시했다.

그런데 이들 공약과 정책사항에 기장관련 이슈는 좀처럼 찾아 볼 수 없다. 물론 대선은 대한민국 전체의 선거다. 따라서 각 지역별 이슈가 전부 공약사항에 담길 필요는 없다.

그러나 기장은 매우 중요한 지역이다. 국내 최대의 원전시설이 밀집해 있고 미래 부산발전의 요충지이자 지역 관광활성화를 위한 숨은 자원이 많은 곳이다. 이런 기장의 미래에 각 당의 후보가 관심을 갖고 청사진을 제시한다면 지역 발전을 물론 대한민국 발전에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다.

지진사태와 격납건물 철판부식 등 원전 인근에 사는 기장 지역주민들은 원전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있다. 또한 고리1호기 폐로가 어떻게 이뤄질지 등에도 관심이 많다.

해수담수화 수돗물 공급 문제도 대선 후보들이 챙겨봐야 할 점이다. 일방적인 해수담수 공급방침에 맞서 기장주민들은 찬반주민투표와 주민투표 지위자 소송 등 힘겨운 싸움을 벌여왔다. 그러나 여전히 철회 여부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 대선 입후보 후보들이 이에 대한 의견을 제시한다면 지역 주민들의 선택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기장선과 정관선 조기 착공도 기장주민들이 염원하는 것이다. 사업순위에서 타 노선에 비해 밀려 있는데 이 역시 차기 정부에서 관심을 갖고 노력한다면 지역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시인 에드가게스트는 자신의 시 ‘수확과 장미꽃’에 “규모가 작든 크든 온갖 꽃들이 피어나는 정원을 갖고 싶다면 허리 굽혀 땅을 파야 한다. 원한다고 해서 그냥 얻어지는 건 이 세상에 없으니, 우리가 원하는 그 어떤 가치 있는 것도 반드시 노력해서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힘든 시기 2017년 우리는 또 꿈을 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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