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3호기 격납건물 벽서 부식흔적 발견...기장군, 현장조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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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3호기 격납건물 벽서 부식흔적 발견...기장군, 현장조사 촉구
  • 김항룡 기자
  • 송고시각 2017.03.03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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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로 격납건물 내부철판 6mm 중 5.6mm '부식'...탄소강소재로 둘러쌓여 방사성물질 유출은 안돼
기장군, 2일 주민 기장군의회 대표가 함께 하는 현장조사 요구
한수원, "부식문제 해결 후 재가동...기장군 요구, 내부 검토 중"

<정관타임스Live/김항룡 기자>=고리원전 3호기 격납건물에 부식흔적이 발견됐다는 언론보도가 나온 가운데, 기장군이 주민과 군관계자, 군의회 대표 등이 공동 참여하는 현장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기장군과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주) 고리원자력본부는 지난 1월 19일부터 실시된 고리원전 3호기 계획예방정비 과정에서 5.6mm 두께의 부식흔적을 발견했다.

해당 격납건물은 원전 사고시 방사성 물질의 외부 방출을 차단하는 시설로 알려졌다.

부식이 발견된 곳은 원자로 격납건물 내부철판으로 6mm 가운데 5.6mm가 '불만족' 즉 부식에 된 것으로 전해졌다.
고리원자력 홈페이지에 나타난 고리3호기 운영정보 모습. 계획예방정비 중임을 알 수 있다. photo=고리원자력본부
고리원자력본부에 따르면 벽 외부가 탄소강소재로 싸여 있어 방사성 물질 유출을 되지 않았다.
그러나 기장군은 2일 어론에 배포한 자료를 통해 '주민과 기장군, 기장군의회 대표가 공동참여하는 현장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기장군은 지난해 9.12 지진에 이어 원전안전성에 대한 군민들의 불신과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한수원을 상대로 '주민과 기장군, 기장군의회 대표가 공동참여하는 현장조사'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특히 비슷한 유형의 문제가 한빛원전과 한울원전에 이어 고리원전 3호기에서도 발생한 것과 관련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군 관계자는 "해당 격납건물 설비는 원전 사고시 방사성물질의 외부방출을 차단하는 최종의 물리적 방벽"이라면서 "그 중요성을 과거 스리마일아일랜드 원전, 체르노빌원전, 후쿠시마원전사고에서 경험했음에도 불구하고 고리원전 3호기에서 동일하게 발견돼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고리원전 안전성의 신뢰회복을 위해서라도 투명하고 철저한 진상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주민과 기장군, 군의회 대표가 현장조사에 직접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고리3호기는 계획예방정비 중으로 가동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고리원자력본부 관계자는 "계획예방정비가 끝나더라도 해당문제 즉 부식문제를 해결 한 후 재가동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기장군의 현장조사 요구에 대해서는 "현재 내부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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