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물질 방류 인정 한수원, "사실이지만 유해성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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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물질 방류 인정 한수원, "사실이지만 유해성 몰라"
  • 변문우 기자
  • 송고시각 2016.08.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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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취 시 인체에 유해 배출 제한 물질 거품제거제에 포함 배출·...한수원, "사용 즉시 중단 조치"

<정관타임스Live/변문우 기자>=고리원전 등에서 유해물질이 바다로 방류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7일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에 따르면 유해물질로 분류되는 ‘디메틸폴리실록산(DMPS)’이 고리 원전을 비롯해 전국 대부분의 발전소에서 장기간 방류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수원에서 파악한 결과에 따르면, 고리 1~4호기와 신고리 1~2호기, 신월성 1~2호기 등 원전 8기와 일부 화력 발전소에서 디메틸폴리실록산을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메틸폴리실록산은 많은 양을 섭취하거나 피부에 직접 노출되면 인체에 유해해 해양수산부에선 이를 유해물질로 지정하고 발전소에서의 배출이 불가하도록 규정으로 정하고 있다.

한수원은 “고리본부 및 월성3발전소에서는 과다한 거품 발생 시 디메틸폴리실록산이 함유된 거품 제거제를 간헐적으로 사용했다”면서 “디메틸폴리실록산이 유해 액체물질이라는 것은 이번 언론보도를 통해 알았으며, 우선적으로 거품 제거제 사용을 즉시 중단했다”고 밝혔다.

한편, 해양수산부와는 달리 발전소 감독을 담당하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선 발전소에서의 디메틸폴리실록산 배출에 대해 “제한적 허용이 가능하다”며 다른 기준을 제시해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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