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일보/김항룡 기자>=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풀 아래 웃음짓는 샘물같이
내 마음 고요히 고운 봄길 위에
오늘 하루 하늘을 우러르고 싶다...
1930년 김영랑 시인이 발표한 서정시다.
부산시 기장군 기장읍 동암마을의 돌담이 행인의 시선을 끈다.
햇살이 돌담과 대화를 나누듯 동암마을 돌담은 꽃을 품은 화분을 포옹한다.
그것도 여러개...외롭지 않다.
소소한 아이디어가 담긴 길의 풍경이 지나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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