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탐방] 일광면 학리에 문을 연 카페 '로와맨션'
상태바
[카페탐방] 일광면 학리에 문을 연 카페 '로와맨션'
  • 김연옥 기자
  • 송고시각 2021.08.07 08: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장일보/김연옥 기자>=학리는 일광해수욕장의 구불구불한 길 따라 들어가면 끝에 만날 수 있는 어촌마을이다.
예로부터 마을 남쪽의 300년 된 노송에 학의 무리가 서식했다고 ‘학리’란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학리를 가기위해 거치는 일광해수욕장은 오영수 갯마을 문학비, 윤선도의 유배지로 동생과의 이별을 나눈 삼성대, 그리고 최백호의 ‘낭만에 대하여’ 가사 중 “궂은 비 내리는 날 그야말로 옛날식 다방에 앉아...” 등 과거로의 시간으로 우리를 데려다 놓는 곳이다.

마을 남쪽의 노송에 학의 무리가 서식했다는 ‘학리’
휴가지 찾아온 낯선 어촌처럼 조용하고 편안한 느낌

도란도란 나누는 대화, 음악과 주변의 경관...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기...

요즘에는 해수욕장과 오리배 그리고 올가을의 ‘바다미술제’ 등으로 서서히 새로운 인식으로 부상하고 있는 곳이다. 이곳에 하나 둘 들어서는 카페를 보며 앞으로 얼마나 변할지 궁금증을 더해간다. 차를 타고 조심스레 운전하며 찾아간 곳, ‘로와맨션’을 소개한다. 

아담한 정원과 건물이 어우러진 곳이다. 카운터 건물을 비롯해 본채와 별채 건물 등 3개의 독립된 공간으로 나뉘어 있다.

애견동반 카페이며 드라이브를 하며 찾아오는 젊은 층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각각 분류되는 4개의 공간과 2개의 루프탑 그리고 공간대여방 등은 각각 특색있는 매력적인 공간을 제공해 선택하는 재미가 있다.

뚝뚝 떨어져 오롯이 우리만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곳. 사방 유리창을 통해 열린 공간으로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학리방파제의 두 등대가 마주하고 있는 곳이 내다보인다. 바다와는 조금 떨어져 있어서 바다의 내음을 직접 맡을 수는 없지만, 낯선 휴가지 어촌처럼 조용하고 편안한 느낌이다.

카운터에서 커피를 주문했다. 산미의 맛과 고소한 맛 중 하나를 선택하고, 뷔페식당처럼 다양하게 전시된 베이커리를 보니 해외여행에서 아침을 맞는 기분이다. 
서로 마음에 맞는 사람끼리 도란도란 대화를 나눈다. 대화는 음악과 주변의 경관과 어우러져 또 하나의 추억이 될 것이다. 

로와 맨션은 노을이 예쁘고 야경이 멋진 곳이다. 그래서 해질 무렵 젊은 연인들이 많이 찾는 데이트 장소다. 

소란스럽지 않고 화려하지 않은, 하지만 우리의 감성을 채울 수 있는 이곳에서 뜨거운 한여름의 시간을 채워보는 건 어떨까?
앞으로는 레스토랑도 함께 겸해 오픈을 준비한다니 이곳의 음식맛을 기대하며 다음을 계획해본다.
카페에서만 머물다 그냥 가기 섭섭하다면 카페에서의 일몰을 감상하고, 가까이 있는 데크 산책로를 걸으며 윤선도의 치유의 거리에서 힐링의 시간 갖기를 추천한다.

카페 정보>>기장군 일광면 학리2길 6/오전10~오후10시/문의 051-723-9313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