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행복지수 높인 한 시간 음악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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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행복지수 높인 한 시간 음악여행...
  • 김연옥 기자
  • 송고시각 2021.06.0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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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 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클래식여행 연주회 리뷰
지난 6월 3일 해운대문화회관에서 열린 '정관심포니오케스트라'의 공연 모습. 단원들이 연주에 집중하고 있다.

<기장일보/김연옥·최대한 기자>=1시간가량의 음악여행은 공연장을 찾은 사람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선물했다. 공연시간은 짧게 느껴졌고 여운은 길었다. 
 
‘정관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클래식여행’이 지난 6월 3일 해운대문화회관에서 진행됐다.

공연까지는 우여곡절이 있었다. 코로나19로 모여 연습하기 힘들었지만 정관심포니오케스트라 단원들은 아름다운 연주에 집중했다.

동의대 음악학과 재학 중 객원 지휘로 나선 곽세언의 지휘로 단원들은 모짜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서곡’을 선보였다. 경쾌하고 익숙한 모짜르트의 음악이 지휘자의 지휘봉과 손끝의 메시지로 연주되자 관객의 시선은 무대로 쏠렸다. 

하이든의 ‘교향곡 제95번’이 이어졌다. 박부국 상임지휘자님의 맛깔스러운 해석은 관중들을 웃게했다. 조금 딱딱한 분위기는 부드러운 분위기로 바뀌어 갔다. 관객과의 소통 모습이 인상적인 클래식 연주였다.

곽세언 지휘자. 

이어 쇼스타코비치의 ‘왈츠 2번’이 울려퍼졌다. 재즈 모음곡 제2번 중 ‘왈츠 2’로 익숙한 세 박자의 즐거운 춤곡이었다. 경쾌한 선율속에는 러시아의 우수와 낭만이 담겨 있었는데 오래전 보았던 영화속의 주제곡이 떠올랐다.   

빨간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소프라노 김민경은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중 ‘나 꿈속에 살고 싶어라’와 오페라 잔니 스키키 중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그리고 가곡 ‘강 건너 봄이 오듯’을 들려줬다. 아름답고 정제된 미성으로 다가와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시간이었다. 

바이올리스트 단원으로 지휘자 첫 데뷔 무대를 갖게 된 아티스트 곽세언은 “코로나19로 공연을 몇 차례 연기됐다. 7번 정도 전체호흡을 맞췄다"면서 "단원들의 열정과 애정으로 한 곡 한 곡 해석해가면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 앞으로 지휘공부를 위해 독일 유학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수진 정관심포니오케스트라 단장은 “변함없는 책임감으로 지역예술가 발굴 및 지원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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