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이윤지의 아리랑은 어떻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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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이윤지의 아리랑은 어떻길래...
  • 최대한 기자
  • 송고시각 2021.05.20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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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지 피아니스트
이윤지 피아니스트의 공연모습. 공연장에서의 연주 감상은 특별한 매력이 있다. 아티스트 음악에 집중할 수 있고 그것은 곧 힐링이 된다.  /최대한 기자

<기장일보/최대한 기자>=피아니스트 이윤지가 전통민요인 아리랑에 혼을 불어 넣었다. 피아노 연주였지만 하프연주를 연상케 했고, 후렴부분을 직접 노래하는 무대를 선보였다. 

떠난 님에 대한 한과 그리움을 잘 표현했는 평가를 받았다. 

피아니스 이윤지의 리사이틀 공연이 5월 18일 부산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적말을 깨는 첫연주는 서정적이었다. 숨을 죽인채 연주의 클라이막스를 향해 함께 가고 있었다. 첫곡을 바흐의 신포니아였다. 화려하진 않지만 정교하고 가벼운 느낌의 곡이다. 반복되는 구간, 자칫 지루할 수 있는 부분을 아름답게 연주했다.

가볍게 시작해 무게가 더해졌고 더해지는 무게만큼 관객들은 깊은 음악의 세계로 빠져들었다. 

이윤지 피아니스트
피아니스트 이윤지. 그는 지난 2019년 귀국독주회에 이어 울림있는 무대를 선보였다. 

인터미션 후 2부의 첫 연주곡은 작곡가 오세일의 아리랑이었다. 절규하는 듯한 느낌의 단선율과 어두운 느낌 그리고 슬픔이 귓가를 맴돌았다. 중간중간 그랜드 피아노의 현을 튕기면서 하는 연주는 피아노연주의 느낌이 아닌 하프를 연상케하는 사운드를 보여줬다. 

또한 후렴부에선 직접 노래를 부르며 연주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무엇보다 떠난 님에 대한 한과 그리움을 넘어선듯 연주가 이어졌는데 절규와 분노를 음악적으로 품어냈다. 

코로나로 인해 공연을 접하기 힘든 요즘 이윤지의 피아노 리사이틀 공연은 문화적 오아시스 같았던 시간이었다. 젊은 아티스트와 관객들의 만남이 좀 더 빈번해지길 희망한다.
 

피아니스트 이윤주는 이날 바흐와 쇼팽, 베토벤, 오세일의 작품을 연주했다. 공연장을 찾은 수십명의 관람객들은 오랫만에 피아노 연주의 묘미를 만끽했다. 사진은 바흐, 쇼팽, 베토벤, 오세일의 모습.
피아니스트 이윤주는 이날 바흐와 쇼팽, 베토벤, 오세일의 작품을 연주했다. 공연장을 찾은 수십명의 관람객들은 오랫만에 피아노 연주의 묘미를 만끽했다. 사진은 바흐, 쇼팽, 베토벤, 오세일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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