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수의 국토종주] 1)연재를 시작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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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수의 국토종주] 1)연재를 시작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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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고시각 2021.04.2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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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정문수(해강초등학교장)

“꿈은 꾸는 게 아니라 실행하는 것” 
아내와 함께 한 해파랑길 770km 도전기


1) 연재를 시작하며...

2020년부터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은 중단됐다. 코로나로 인해 일상엔 많은 변화가 찾아왔다. 나와 우리 가족에게도 예외는 아니었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면서 이전의 일상은 다른 일상이 됐다. 우울함을 극복해가며 2020년을 보냈다. 그리고 2021년 1월, 아내와 나는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던 트래킹을 결심했다.

동해 바다를 보며 느릿느릿 걷기 좋은 낭만적인 해파랑길 트레킹을 하기로 한 것이다. 3년 뒤 퇴직과 함께 하려던 계획이 코로나로 인해 빨라졌다. 더 다양한 여행 경험을 한 뒤 해파랑길 트레킹을 하려 했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계획이 앞당겨진 것이다. 

이 같은 결정은 불가피했다. 해외여행이 사실상 중단되고, 국내여행마저 자제하는 시기인지라 우리 부부는 부산에서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뚜벅뚜벅 걷는 국토종주에 나서기로 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과 코로나 극복을 위한 국토종주다. 며칠씩 연가를 내어 한꺼번에 걷는 것도 좋겠지만, 직장에 근무하는 관계로 주말을 이용해서 이어 걷기를 하기로 했다. 3년 후 정년퇴직 때까지 국토종주를 마치는 장기 계획이다.  꼭 목표를 이뤄 버킷리스트인 해파랑길 770km 완주를 해보고 싶다. 그리고 그 여정을 책으로도 내고 싶다. 

죽음을 앞둔 환자들의 마지막 순간을 수년간 지켜본 한 간호사는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았더라면’이라는 책을 썼다. 내용 중에는 ‘죽을 때 가장 후회하는 5가지’를 말하고 있다. ‘내 뜻대로 살아볼 걸’, ‘일 좀 덜 하고 살 걸’, ‘화 좀 덜 내며 살 걸’, ‘친구들을 더 만날 걸’, ‘새로운 것에 도전해볼 걸!’….
 
오늘을 기준으로 3가지 이상은 후회가 된다. 5가지를 후회하지 않고 살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까? 아내와 함께 해파랑길 770km를 걷고 나면 내 자신이 달리 보이리라 생각한다.

 

올해 초부터 해파랑길 770km 국토종주에 돌입한 정문수 해강초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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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neshd 2021-04-24 23:24:59
앞으로의 연재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