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충무공 탄신일에 생각한다...45전 40승 5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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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충무공 탄신일에 생각한다...45전 40승 5무
  • 안봉현 기자
  • 송고시각 2021.04.2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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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안봉현(기자/교육부장)

올해로 춤무공 이순신 장군의 탄생 476주년을 맞아 그의 흉내낼 수 없는 지략과 애국심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나라가 풍전등화의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죽고자 하면 살고, 살고자 하면 죽는다"라 외치며 아군보다 몇 배나 많은 적선을 섬멸하고, 마지막 전투인 노량해전에서 적이 쏜 화살을 맞고 목숨이 끊어지는 절체절명의 순간에도  "나의 죽음을 적에게 알리지 말라" 말했던 충무공 이순신.

충무공 이순신에 대해서는 학창시절 역사 시간이나 영화, 소설 등을 통해 많이들 알고 있다.

해군사관학교 제장명 교수의 연구에 의하면 "이 충무공은 45전 40승 5무의 전적을 가지신 대단한 분이다. 여기서 무승부는 1594년 9월말에서 10월초에 치러진 육.해군 합동 작전인 거제도 장문포 전투로 추정된다"고 했다. 

당시 조선 수군은 왜군이 점령한 거제도 영등포로 들어가 싸움을 걸었으나, 왜군이 응전하지 않아 칠천량으로 물러나면서 무승부를 거뒀다고 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대체로 두루뭉실하게 애국심이 뛰어났고 거북선을 만들어 왜적을 물리치는데 큰 공을 세웠던 분이라는 정도로 알고 있다.

장군의 업적과 위엄은 우리나라를 넘어 해외에까지 알려졌으며, 세계전쟁사에서도 그 유래를 찾을 수 없는 최고의 장군이자 리더로 인정받고 있다.

명나라 장수 진린은 1598년 선조에게 올린 글 중에 "이순신은 천지를 주무리는 경천위지(經天緯地)의 재주와 나라를 바로잡은 보천욕일(補天浴日)의 공로가 있는 사람이다" 고 했다.

러일전쟁 때 쓰시마 해전에서 일본연합함대를 지휘하며 러시아 발틱함대를 격파한 일본의 도고 헤이하치로 제독은 그를 축하하는 축사를 듣고 나서 "나를 넬슨에 비하는 것은 가하나, 이순신에게 비하는 것은 감당할 수 없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왜군 장수 와키사카 야스하루는 "나는 그 두려움에 떨려 음식을 몇 날 며칠 먹을 수 없었으며, 앞으로 전쟁에 임해야 하는 나의 직무를 다 할 수 있을런지 의문이 갔다"고 했다.

이처럼 충무공 이순신은 뛰어난 지략과 용맹한 정신, 뜨거운 애국심으로 바람 앞의 촛불과 다름없었던 조국의 위기 상황을 지켜냈다.

오늘날 우리들도 역사이래 겪어보지 못한 코로나19로 어려운 위기 상황을 맞고 있다.

이와 같이 위중한 현실 앞에서 우리들은 결코 좌절하지 않을 것이며, 충무공 이순신께서 몸소 보여주신 것과 같이 불굴의 정신으로 이 난국을 꿋꿋하고 지혜롭게 헤쳐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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