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무옥의 가치찾기]11) 지성인은 침묵과 행동으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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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무옥의 가치찾기]11) 지성인은 침묵과 행동으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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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고시각 2021.04.10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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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말보다 생각하는 침묵이 더 가치가 있고,
정의를 위해 표현하는 바른 행동을 갈망한다

우리 속담에 '침묵은 금이요, 웅변은 은이다'란 말이 있다
이 말을 좀 더 구체적으로 이해해본다면 서로 간에 논쟁이나 서로 다른 의견이 벌어졌을 때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서 그 논쟁에 같이 끼어들지 말고 그 의견의 논쟁을 깊이 유심히 귀를 열고 스스로 생각해서 거기에 맞는 좋은 대안을 찾는 것이 침묵에서 나온다고 한 말인 것 같다. 반면에 이런 말도 있다.  '속으로 육두벼슬 한다'
이 말의 뜻을 본다면 마음속으로 온갖 생각을 품고 있더라도 표현하지 않으면 뭐 합니까? 쓸모가 없다. 감사도 은혜도 사랑도 표현해야지! 그 마음과 뜻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시집가는 딸에게 쓰는 아버지의 간절한 편지 속에 마음에 육두벼슬하면 뭐하니 표현하고 살라고 부탁한다. 표현하고 행동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런 소용이 없으니 스킨십도 좋고 사랑표현도 적극적으로 또는 자주 하라는 뜻으로 이해된다.
지성인이란, 침묵과 행동이 적절할 때 지성인이라고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지성인이 될 수가 없다 .
좋은 대학 나오고 먹물께나 먹은 자칭 지성인이라고 말하는 교수, 고위공직자, 특히 정치인 등의 웅변과 행동은 너무나 속과 겉이 다를 뿐 아니라 금방 이말 저말로 말 바꾸기를 서슴지 않고 부끄러워할 줄 모르는 사람, 행동 또한 아무 생각 없이 현상 주위에만 맞추어 상식과 다르게 행동하고 표현한다.
지성인이 아닌 보통 사람들에겐 도저히 받아들이고 이해하기 힘든 침묵과 행동을 하루 세끼 밥 먹듯 한다. 부끄러움과 양심은 다 떠난, 겉만 사람같은 허수아비에 지나지 않는 지성인이 우리들 주위에 많이 생기고 있는 것이 염려스럽다.
자칭 지성인이라 내세우려면 가벼운 말보다 생각하는 침묵이 더 가치가 있고, 불의를 보고 침묵하는 방조자의 지성인보다, 정의를 위해 행동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지식과 지혜를 갖춘 지성인이라도 표현이나 행동하지 않고 속으로만 품고는 지성인은 존경 받지 못 할 것이다. 지성인은 사회도덕과 윤리와 정의에 걸맞은 침묵과 행동이 뒤따라야만, 국민이 원하고 바라는 지성인이 될 것이며 아울러 지성인의 바른 침묵과 표현하는 바른 행동을 지금의 현대사회가 보고 싶어 하고 갈망하고 있는 이유일 것이다. 즉, 표현하지 않는 사랑과 봉해놓은 편지는 시력이 아무리 좋아도 보이지 않고 알 수가 없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글=송무옥(가치는 양심과 정의를 먹고 자란다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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