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향교, 공부자탄강 2572주년 기념 춘기석전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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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향교, 공부자탄강 2572주년 기념 춘기석전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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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고시각 2021.04.0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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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향교는 3월 20일(토) 상오 10시 공부자탄강 2572주년을 맞아 춘기석전을 봉행했다. 이날 새벽부터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공부자의 유업을 기리며 코로나19의 역병으로 말미암아 석전을 모시는데 혹여 누가 될까 노심초사하며 예의 그르침이 없도록 제관들 모두가 성심을 다했다. 
입제일에 감생례를 통하여 제물의 완성도와 희생의 충실함을 살펴보았으며 석전 당일 새벽 성묘전에 불을 밝혀 전날 명륜당에 재숙한 향을 먼저 올려 예를 갖추었고 이어 진설례를 올려 정위와 배위 4성, 종향위 22위 등 모두 27위에 대한 진설을 마쳤다. 
그리고 진설례를 마친 후 명륜당에서 정정일 전교를 상석에 모셔 파정을 하였으며 초선에 이어 제관들의 변함이 없음을 확인하고 전교가 파정기를 발표했다. 
신축년 춘기석전 제관으로는 초헌관 이방호 유도회장, 아헌관 김두호 성균관전인, 종헌관 정종영 의전수석장의, 분헌관에는 성인수 성균관전학, 김용삼 재무 수석장의, 김성조 교화수석장의, 이제호 장의, 재임 오하수 원임유도회장이 봉공했다. 그리고 진설과 장찬 최종권 장의, 집례 공재환 원임성균관전학, 대축 정인호 원임감사, 알자 성연호 장의, 찬인 신성만 원임장의, 찬창 김지태 장의, 오성위사준과 사세에 왕금자 여성수석장의, 종향위사준 김성원 장의가 봉무했다. 봉향 정진석, 봉로 김명문, 사촉 신종규, 봉작 김상수, 장생령 안길복, 척기 김보승 장의가 각각의 소임으로 봉무했으며 학생에는 정진실 감사와 안성옥 성균관 전학이 봉무했다. 
이날 석전은 정부정책과 지방자치단체의 지시사항으로 초청 인사 없이 진행했으며 모든 예찬 등은 예에 반하는 일 없이 정상적으로 준비하여 진행했다. 아울러 최소한의 유림들로 제관을 구성했으며 오성위 집사자들이 종향위 집사 역할로 제관의 수를 줄여 봉행했다. 
특히 기장향교는 예찬을 준비함에 있어 진자, 검인, 릉인, 순저, 토해, 탐해 등을 문헌에 전거(典據)하여 가급적 원형복원에 주력하여 제물을 올렸다. 
한편 정정일 전교와 이방호 유도회장은 석전 의례를 마친 후 제관들이 모두 모인 가운데 신태근, 신목동 원로를 모셔 강평회를 열었다. 이날 강평회에서 원로들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전염병으로 석전에 누가될까 염려했는데 제관들 모두가 성의를 다해 준 덕분으로 공부자의 유업을 기릴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전통은 이어가야 하므로 우리 유림들 모두가 기장향교의 정신 또한 이어나가길 바란다. 오늘 비가 내리는 험한 날씨임에도 여러분들의 정성이 하늘에 닿았으리라 믿는다. 제관들과 함께한 유림 모두에게 고마운 인사를 드린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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