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탐방] 고향집 같은 편안한 브런치 카페, 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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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탐방] 고향집 같은 편안한 브런치 카페, 바루
  • 김연옥 기자
  • 송고시각 2021.03.17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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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익은 풍경에 마음을 내려놓고 쉬었다 갈 수 있는 그곳
샐러드, 파스타, 와플, 비빔밥 등 천연재료로 만든 엄마의 손맛에 더욱 정겨운 곳

<정관타임스/김연옥 기자>=따스한 3월의 햇살에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
잠시 생각을 하다 우연히 소문으로 알게 된 양산의 브런치 카페를 찾아나섰다.
‘바루'란 이름도 정겨웠고 매일 인스타그램에 올라오는 음식들의 맛도 궁금했다.
정관에서 약 20km 떨어진 곳으로 30분 걸리는 곳이었다.
산 아래 자리 잡은 기와집에 도착하고 보니 어릴 적 생각이 문득 났다.
멀리서 기와집을 보고 찾아갔던 외갓집...

 

대문을 통해 들어서니 잔디가 깔린 정원을 지나 깔끔하게 단장된 카페로 연결된다.
오후의 햇살이 창문을 통해 깊숙이 실내에 스며들며 잔잔한 음악과 마주한다.
넓직한 공간들 속에 편안하게 앉아 그들만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특색있는 방들도 구비되어 있었다.

한가한 시간을 틈타 심외숙 대표님과 잠시 마주 앉았다.
“이곳은 15년 전부터 사찰 전문음식점 ‘바루’였어요." 지난해 12월부터 개조해서 브런치 카페로 문을 열었다고 설명한다. 오래전 단골손님들도 예전의 음식 맛을 그리워하며 계속 찾아와서 메뉴도 다양한 음료 외에 비빔밥, 파스타, 샐러드 등을 고루 갖추게 됐다고...  “코로나가 한창 기승을 부릴 때였지만 철저한 방역과 단골의 관심으로 버텨나갈 수 있었다”며 고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항아리 가득 전통 장을 담고, 양념류는 손수 만들고, 천연재료로 정성을 다하는 이곳 '바루', 주변에 신도시가 있고, 잔디밭에서 아이들이 안심하고 뛰어놀 수 있어 가족단위로 많이 찾는다고 한다. 실내외에서 즐길 수 있는 차와 음식들, 엄마의 손맛이 느껴지는 곳이기에 더욱 정감이 간다.

느긋하게 휴식을 취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일어선다.
대문을 나오며 자꾸 뒤돌아본다.
외할머니가 보따리 가득 싸 들고 나오실 것만 같은 추억이 함께하기에.
카페 정보>>주소 양산시 물금읍 오봉4길 5/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문의 055-385-6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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