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읍 좌천리 좌천 시장 앞 주차장에 ‘좌천 시장 3.1 만세운동 기념비’가 있다. 이 기념비는 좌천 시장에서 열렸던 만세 운동을 기리기 위해 세웠다.
1919년 4월 9일 좌천 장날을 기해 장안 지역 청년들이 주도하여 조국의 독립을 열망하며 목이 터져라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 600여 명의 지역민과 장꾼들이 왜경의 총칼 앞에서도 맨몸으로 싸우면서 "대한독립만세"를 외친 것이다.
길 건너편 담장에는 재래시장의 모습을 그린 풍속화와 좌천 장날을 기해 일어났던 만세 운동 모습을 그린 벽화가 있어 이곳이 좌천 시장 3.1 만세 운동 시위 장소라는 걸 알리고 있다.
벽화에는 장안의거를 주동했다는 혐의로 끌려가 모진 고문을 받았던 이오절 여사에 대한 설명이 있다. 이오절 여사는 후에 자신이 고문받던 좌천 주재소가 있던 기장군 장안읍 좌천리 일대 땅 860여㎡를 사들여 좌천리 교회(현재의 장안 제일 교회)를 건축, 봉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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