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옥의 거리탐방] 핫한 선셋전망대...기대 이상 풍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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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옥의 거리탐방] 핫한 선셋전망대...기대 이상 풍광
  • 김연옥 기자
  • 송고시각 2021.02.21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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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하구 장림동 부네치아 걷기
 선셋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낙조/ 김연옥 기자

<정관타임스/김연옥 기자>= 오후 6시 12분 사하구의 일몰시간이다.

일몰 시간에 맞춰 요즘 일몰 장소로 핫한 장림포구로 향한다. 이탈리아 수상 도시인 베네치아를 닮아 이름도 ‘부네치아’로 불리는 곳.

원래 이곳은 작은 고깃배나 선박들을 수리하거나 정박하는 작은 포구였다. 창고와 소규모 공장들이 들어서 있어 어둡고 칙칙한 분위기로 누구하나 관심을 갖지 않았다. 그런 곳에 외벽에 예쁜 색칠을 하고 풍차를 돌리고 시계탑을 세우는 등 리모델링을 하면서 전국으로 SNS를 통해 알려졌다.

지금도 1층은 대부분 어업종사자의 창고로 쓰이고 있다.  2층은 가게가 하나둘 늘어나서 어묵이나 특산물, 도자기 공방체험까지 다양한 상점들이 손님을 기다린다. 굳게 닫힌 장림항 관광안내소는 4월부터 11월까지 토·일·공휴일 문을 연다.

직사각형의 정비된 포구를 걸으며 반대편의 건물을 상상하는 재미가 있다. 풍차가 돌아가는 것은 뜻밖에도 화장실이었다. 곳곳에 포토존도 있고 배고픔을 채우는 어묵 가게도 눈에 띈다. 카페의 따끈한 커피 한 잔을 손에 들고 걷다보면 어느새 한 바퀴다. 큰 항구를 축소해 놓은 듯 아담하지만 삶의 흔적이 곳곳에 묻어나는 정겨움도 있다.

서울에서 왔다는 여대생 3명은 한참 포즈를 취하느라 바빴다.

부네치아 탐방에 나선 여대생들은 “사진을 봤는데 너무 환상적이었어요. 부산역에서 내려 바로 부네치아로 오게 됐죠. 생각보다 규모가 작고 아담해서 당황했지만 주변의 풍광과 어우러져 기대 이상”이라고 말했다. 이들 외에도 연인들끼리 가족끼리 이곳을 찾은 방문객들은 여유롭게 포구를 거닐었다. 

최근에는 ‘부네치아 선셋 전망대’가 핫하다. 장림포구 입구에 들어서서 다대포의 일몰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인데 나른한 봄기운을 머금은 바닷가가 오후가 되면서 서서히 주변을 붉게 물들이고 풍경이 장관이다. 일몰의 화려함 속에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을 꿈꾸는 그런 시간을 이곳에서 맞을 수 있다. 

부네치아의 일몰. /김연옥 기자

<부네치아 거리탐방 요약 및 포인트>
1. 선셋 전망대에서 일몰 감상
2. 일몰 후 장림포구의 풍경.
3. 선셋 전망대 아래 산책로에서 다대포 해수욕장에 이르는 4.5km 사이사이 쉼터, 철새와 함께 일몰 감상.

외에도 주변에 아미산 전망대, 낙동강 하구둑, 다대포 해수욕장 있다.

여행정보>>지하철 장림역 하차, 2 11 16 338번 버스 장림포구 하차/승용차 장림포구 주차장 무료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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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씨막내 2021-02-24 11:06:29
좋은기사 감사합니다~ 수고가 많으십니다!^^

이오경 2021-02-24 09:08:36
일몰이 환상적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