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무옥의 가치 찾기] 지도자는 역사가 증명하고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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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무옥의 가치 찾기] 지도자는 역사가 증명하고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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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고시각 2020.02.05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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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송무옥(생활심서 '가치는 양심과 정의를 먹고 자란다' 저자)
송무옥 저자
송무옥 저자

5000년 역사 속 두 인물 이순신·정약용
어려운 세태 두 분이 걸어온 발자취 음미해볼만해
후세에 남길 참 지도자 찾는데 심혈 기울일 때



2020년 경자년 1월의 오늘도 역시 어김없이 찾아와서 지체없이 지나면 한 줄의 역사가 됩니다. 사실대로 기록되어 사랑하는 우리 후손에게 또 다른 소중한 역사로 남겨질 것입니다.

우리의 5000년 역사 속에 두 인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잊혀지지 않고 큰 교훈이 되고 있는 이순신 장군과 정약용 선생입니다. 요즘 같이 어려운 세태에 두 분이 걸어온 발자취를 한 번 음미해 볼 가치가 있을 것 같아 간략하게 소개합니다. 

조선시대에 있었던 임진왜란(1592-1598) 중 일본을 패퇴시키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된 것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었습니다. 이순신 장군은 나대용이란 군관을 중용으로 발탁해 거북선을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나대용은 주위의 인맥과 배경에 관계없이 변방과 외직에서만 근무해 온 장수로 청렴한 군이이었는데 이순신 장군이 나대용을 중요하지 않았다면 역사는 또한 달라졌을 것입니다. 즉 인사가 만사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같은 역사의 교훈은 잊곤 합니다. 또 권력자들에게 속기도 합니다. 

선거철이나 인사철이 되면 최고 권력자들은 “나는 인사정책을 중용 또는 탕평책을 쓰겠다. 능력자와 전문가를 골고루 주요자리에 맞게 배치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입니다. 그러나 그 약속을 제대로 지키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중용의 참뜻은 무엇일까요? 한마디로 말하자면 어떠한 일에서 사실과 진리에 맞도록 해, 편향 편중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즉 마음을 잘 다스리는 이치가 바로 중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탕평책은 무엇일까요?

조선 후기에 심한 당쟁을 막으려고 최고 권력자인 왕이 세력의 안배를 위해 추진한 정책이 바로 탕평책입니다.

역사에서 교훈이 될 수 있는 중요한 가치 중 하나는 ‘인사는 만사’라는 말입니다. 하지만 현세의 지도자들은 이를 실천하지 않고 말로만 교묘히 잘 이용해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은 마음과 지혜, 여유가 많아 시를 아주 잘 지으셨는다고 합니다. 장군이 지은 시가 얼른 생각나 적어봅니다. 추운 날씨 몸이 움크러지는 요즘 걸 맞는 시입니다.

한바다에 가을빛 저물었는데
추위에 놀란 기러기 높이 떴구나
가슴에 근심 가득 잠 못 드는 밤
새벽달 창너머로 활과 칼을 비추네
-한산도에서

 

이와 함께 조선시대에 활동했던 사상가인 다산 정약용 선생을 간략하게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정약용 선생은 수 십년 관직 생활 동안 세상의 부조리와 잘못되어가는 나라의 모순을 바로 잡고자 노력하셨습니다. 그러나 서학(천주교) 문제를 빌미 삼아 부패하고 간사한 주위 세력들의 모함으로 유배 생활을 하게 됩니다.

가정은 풍비박살 나고 몸은 쇠약해져 74세의 나이로 죽음을 맞이하셨습니다. 우리는 다산 정약용 선생은 조선시대에 모범인물임을 알고 있습니다.

그는 유배 생활 중 목민심서를 썼습니다. 목민심서의 중점내용을 보다 보면 한마디로 지금 시대 공직자들의 지첨서 같습니다.

특히 지방자치시대 지방단체장 즉 요즘 시장, 군수 등이라면 취임하기 전 꼭 읽어 봐야할 가치가 담겨 있습니다. 주민을 위해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할지 자세와 행동의 방향도 알려 줍니다. 다시 한 번 읽으시고 바른 공직자가 되시기를 권유해 봅니다.

우리는 역사 속 두 분을 교훈 삼아 참 지도자를 찾아야 합니다. 후세에 남길 참 지도자를 찾는데 우리 모두 심혈을 기울여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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