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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경로잔치 담긴 마음
2017. 05. 29 by 채인아 기자
채인아 기자

<정관타임스Live/채인아 기자>=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각 마을에서는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잔치가 열린다.

마을 주민들은 어르신을 위하는 마음으로 손수 음식을 준비하거나 맛집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자리를 마련한다. 잔치 대신 효도관광을 보내드리기도 한다.

마을 경로잔치는 효를 실천하는 장이자 마을 주민들이 화합의 장이다. 또 옛 풍습을 잇는 전통이기도 하다.

경로잔치 뒤에는 땀흘리는 사람들이 있다. 마을 이장을 비롯해 부녀회장, 청년들까지 나서 저마다의 역할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인다. 정치인 등 내빈들로 잔치 장소를 공경의 마음을 전한다. 가정의 달 입가에 미소를 짓게하는 모습이다.

마을잔치에서 부녀회의 활약은 대단하다. 앞치마를 두르고 음식을 하고  혹 소외되는 어르신들은 없는 지 살핀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 좀 더 세심한 손길을 보낸다. 이 역시 정겨운 풍경이다.

처음 시작은 어르신들을 대접하는 자리지만 어느 덧 마을 주민들은 하나가 된다. 서로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고 한바탕 웃음으로 섭섭함을 날린다. 그러다 보면 마을 공동체라는 느낌을 가질 수 있다.

다행히 기장은 이 같은 경로잔치가 아직 많이 열린다. 바라는 점이 있다면 경로잔치가 5월에만 열리는 게 아니었으면 하는 점이다.

잔치를 매일 할 수는 없지만 어르신을 공경하는 마음과 주변 이웃을 챙기는 마음이 늘 있다면 5월 그 흥겨운 잔치같은 나날이 이어지지 않을까. 

남녀노소가 환하게 웃는 세상을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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