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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현장스케치] 기장군새마을회, 사랑 행복 더하기 김장나눔 운동 현장
사랑, 행복...이런 더하기 어때요?
2022. 12. 20 by 김항룡 기자

 

<기장일보/김항룡 기자>=추운 날씨에 꽁꽁 언 손, 3시간만의 기지개에도 봉사자들의 표정은 밝았다. 

12월 20일 장안읍 고원아파트 실내체육관에는 기장군새마을회 소속 회원들과 한국수력원자력 사회봉사단원 등 수십명이 바쁜 손놀림을 이어갔다. 

절여진 배추에 양념을 넣고, 한쪽에서는 포장을 이어갔다. 쑥쑥 먹음직스럽게 버무려진 배추김치는 양푼에 담겨 옮겨진다. 한쪽에서는 아이스박스에 배추를 포장하는 손길이 분주했다. 
 
오전 8시경부터 시작된 김장나눔 운동으로 봉사자들의 옷은 몇시간만에 땀으로 젖었다. 마치 비를 맞은 것처름 축축했만 게의치 않는 표정이었다. 

기장군새마을회가 주최하고 한국수력원자력(주) 고리원자력본부가 후원한 '사랑 행복 더하기 김장나눔 운동'이 12월 20일 '폐막'했다.

'사랑 행복 더하기 김장나눔 운동'은 이날을 포함 3일간 진행됐다. 12월 20일 날씨가 좀 풀렸지만 배추를 옮기고 절임작업이 진행됐던 12월 18일과 12월 19일은 추위의 기세가 매서웠다. 

 

기장군새마을회 회원들와 고리원자력본부 임직원은 복지사각지대 이웃을 위해 주말 시간을 냈으며, 12월 20일 완성한 김장을 복지사각지대 이웃들에게 전달했다. 

김장에 쓰인 배추는 지역 농업인들이 수확했다. 특히 이날 쓰인 배추 일부는 기장으로 귀농한 젊은 농업인 부부가 첫 수확한 배추였다.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귀농부부의 사정을 전해듣고 배추를 매입했는데, 농업인 부부는 감사의 편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겨울 김장은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 그러나 손길이 모이고, 힘을 모으면서 쌓였던 배추가 조금씩 줄어들기 시작했다. 

봉사자들의 흥을 돋운 것은 음악이었다. 
김장작업 내내 사회자는 흥을 돋우는 음악과 함께 신청곡을 받았다. 기장군 홍보대사인 가수 박구윤은 영상통화를 통해 봉사자들을 응원하기도 했다.

박종철 부산시의원 등도 봉사활동 현장을 찾아 힘을 보탰다.  

김장이 끝나고 봉사자들은 흰밥에 수육, 담은 김치로 끼니를 해결했다. 조촐한 밥상이었지만 훈훈한 분위기 속 식사였다. 

박용주 기장군새마을회장은 "사랑과 행복을 더하기 위해 오늘 이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복지사각지대 이웃돌봄 확대와 봉사활동 내실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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