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기장일보
뒤로가기
교육
너를 보라해 그리고 영원히 그럴 거야  (I purple you and I will do forever)  지속 가능한 발전...주변 아픔 살피자는 메시지 담아
정미희 교리 정박사영어학원 원장, 영어그림동화책 출간
2022. 12. 13 by 김항룡 기자
책 표지 모습.

<기장일보/김항룡 기자>=교리 정박사영어학원을 운영하는 정미희 원장이 영어그림동화책 'I PURPLE YOU'를 출간했다. 자연을 돌보지 않으면 자연이 오히려 우리를 위험에 처하게 할 수 있다는 교훈이 담긴 그림동화다. 

정미희 원장은 영어그림동화 출간 직후 "아동들이 자연보호와 관련된 동화를 쉽게 접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고 싶었다"면서, "아동들이 언제 어디서든지 어른들과 함께 읽을 수 있는 동화를 만들고 싶었다. 특히, 끊임 없이 욕심으로 채우기만을 원하는 인간의 마음을 내려 놓고, 주위의 사람들 나아가 자연환경과 어울리며 조화롭게 생활하자는 취지에서 영어그림동화책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영어그림동화책 'I PURPLE YOU'는 전문 성우들의 음성과 함께 만나 볼 수 있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동물들이 성 프란치스코 석상의 그늘에서 쉬곤 한다. 동물들 중 파랑새는 특별히 그 석상을 좋아한다. 파랑새는 숲에게 제주도로 여행을 가자는 제의를 하지만 거절당한 후 따분함을 느낀다. 장맛비가 내리는 계절이라 성 프란치스코가 흘리는 눈물을 파랑새는 장맛비로 착각한다. 반지하에 장맛비가 가득해져 빠져나올 수가 없는 사람들을 돕지 못해 안타까워하며 흘린 눈물이라는 것을 안 파랑새는 석상에 입혀진 돌을 나르기 시작한다.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는 장애인이 있었던 신림동의 반지하의 문을 부수고, 애완 고양이와 함께 빠져나오지 못하는 상도동 반지하의 창문을 부수어 그들을 살린다. 이어 명현동의 버스 정류장 부스 아래 돌을 떨어뜨림으로써 천장의 손잡이를 잡고 있는 여성을 살린다. 
 

정미희 원장.
정미희 원장.

파랑새는 지쳐 빨강새로 바뀐다. 지친 빨강새는 제주도를 향해 떠나길 원한다. 하지만 마음 속에 구멍이 나 있고, 서로의 거리가 점점 멀어져 가는 가엾은 사람들을 위해, 성 프란치스 석상의 머리와 가슴에 입혀진 돌을 떼 내어 마음 속 구멍과 서로의 공간을 채워 주기를 원하는 성 프란치스코의 부탁을 빨강새는 받아들인다. 빨강새는 최선을 다해 돌들을 가지고 날아간다. 성 프란치스코가 고마워하며 빨강새를 안아 준다. 빨강새는 보라새로 바뀐다. 

“I purple you and I will do forever (너를 보라해 그리고 영원히 그럴 거야).”라고 하는 순간 성 프란치스코도 자신도 모르게 보라색으로 바뀐다. 

그러나 눈보라가 쳐서 보라새를 날려 버리자 천사가 나타나 성 프란치스코와 보라새를 데리고 간다. 

이어 신이 나타나 말한다. 

“그들은 가장 소중한 마음을 가졌어. 그들 덕분에, 세상은 치유되고 보라색으로 변하는구나.”

어떤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지속가능한 발전과 주변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무엇이라도 해보자는 마음이 영어그림동화로 담긴 이 책이 독자들에게 어떤 울림을 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책정보>> I PURPLE YOU / 정미희 지음/ 부산대학교출판문화원 / 2만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