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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제9회 부산기장국제차문화축제, 11월 6일 폐막 보혜스님, "문화예술인이 설 수 있는, 차 문화가 풍성한 도시 기원"
위로와 치유...정관에 모인 차인들의 '메시지'
2022. 11. 06 by 김항룡 기자
정관 중앙공원의 찻자리... 제9회 부산국제차문화축제가 11월 6일 폐막했다. /김항룡 기자

<기장일보/김항룡 기자>=만추의 계절, 정관 중앙공원에 아름다운 찻자리가 펼쳐졌다. 전국에서 모인 차인들은 저마다의 단아한 찻자리를 시민들에게 선보였다. 차인들은 곱게 빚어진 다기에 정성껏 차를 우려 시민들에게 건냈는데, 차 문화에 담긴 소통과 배려의 정신을 엿볼 수 있었다. 특히 찻자리 50다석이 중앙공원을 가득 채우며, 이색적인 풍경을 자아냈다. 

2022 제9회 부산기장국제차문화축제가 11월 6일 정관 중앙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이태원 사고와 국가애도기간이 끝난 이후 기장에서 열린 첫 문화축제로, 엄숙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행사가 진행됐다. 

사단법인 향기로운 문화동행이 주최하고 부산국제차문화교류회가 주관한 부산기장국제차문화축제는 시민들에게 '위로와 치료'의 메시지를 선물했다. 

찻자리 체험에 나선 시민들에게 차인들은 친절한 설명과 함께 다도의 의미를 설명했다. 특히 차와 찻자리가 '여여한 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차 문화에 대한 관심을 호소했다. 

다식의 세계. 전국에서 모인 차인들이 부산국제차문화축제에서 선보인 다식의 모습. /김항룡 기자
다식의 세계... 전국에서 모인 차인들이 부산국제차문화축제에서 선보인 다식의 모습. /김항룡 기자

 

 부산국제차문화축제에 참여한 시민들이 무대를 응시하고 있다. /김항룡 기자

오전 열린 동행문화예술제에서는 가수 한가비와 성악가 테너강, 김현경 거문고 연주자, 팝페라 가수인 김지현 씨가 출연해 '위로와 치유'란 주제의 무대를 선보였다. 

강미선 무용가는 장래훈, 손미란과 함께 무용공연을 선보였다. 

이후 열린 본행사에서는 허황후 헌다례가 열렸다. 허황후는 김해 허씨의 시조이자 차문화의 시조로 주목받고 있다.  

이후에는 한중일 차 시연과 6대 다류 찻자리, 전국 아름다운 찻자리 대회 시상식 등 열렸다. 

사단법인 세상을향기롭게의 이사장인 정여큰스님과 허충순 부산차인협회 명예회장은 차 문화에 기여한 공로로 부산시장 표창을 수여받았다. 

사단법인 향기로운 문화동행 이사장인 보혜스님은 "오늘 함께 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부산시와 기장군이 문화예술이 살아숨시는 그런 곳으로 만들고 싶다. 문화예술인들이 설 수 있는, 차가 풍성할 수 있는 자리에 항상 함께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또 부산국제차문화축제를 위해 안전, 교통 등에 힘써준 기관 등을 열거하며,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부산국제차문화축제에 참여한 한 시민은 "커피문화에 익숙했는데, 다양한 찻자리를 보고 차 문화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축제를 찾은 시민들이 다양한 찻자리를 스마트폰에 담고 있다. /김항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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