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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바다에 풍덩!...부산 해수욕장에서 '여름나기'

2022. 07. 06 by 박가희 기자

<기장일보/박가희 기자>=7월 들어 연일 최고기온 30도가 넘는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는 평년기온을 웃도는 역대급 무더위가 될 전망이다. 유난히 더운 이번 여름. 본격 피서철을 맞아 부산에서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해수욕장을 소개한다.

1. 일광해수욕장

"어촌과 어우러진 특별한 풍경"

일광해수욕장은 지평선 양끝이 한눈에 들어오는 크기를 갖고 있다. 그래서 장엄하다거나 광활한 느낌보단 아늑한 느낌을 느낄 수 있다. 일광해수욕장만의 특징은 해수욕장과 어우러진 어촌마을의 생활 모습을 함께 볼 수 있다. 기장군에서는 일광해수욕장을 배경으로 쓰여진 오영수 작가의 소설 ‘갯마을’을 기념하여 매년 여름 ‘갯마을 축제’를 개최한다. 올 해는 8월 6일과 8월 7일 양일간 갯마을 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또한 동해남부선(일광역 하차)을 이용하면 기차여행의 즐거움도 함께 느낄 수 있다.

2. 임랑해수욕장

"싱싱한 자연산 회가 먹고싶다면"

임랑해수욕장의 '임랑'은 송림(松林)과 달빛에 반짝이는 은빛 파랑(波浪)의 두자를 따서 붙였다고 전해진다. 해안에는 백사장이 1km이상 넓게 깔려 있으며 백사장 주변에는 노송이 병풍처럼 푸른 숲을 이루고 있다. 특히 식도락 여행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임랑 해수욕장을 눈여겨 볼 만 하다. 인근에 칠암등대횟집, 까먹동네 등 자연산 횟집들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주위에는 기장의 4대 고찰의 하나인 장안사와 묘관음사가 있어 가족과 함께 둘러보기 좋다.

3. 송정해수욕장

"대학생 MT의 성지"

달맞이 길을 따라 해월정과 벚꽃단지를 지나다 보면 넓게 펄쳐진 바다를 접하게 된다. 바로 송정해수욕장이다. 송정해수욕장은 부산시내 각 대학에서 열리는 MT장소로 유명하다. 저렴한 민박과 펜션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해안 끝 광어골에는 외식문화 거리가 조성되어 있어 또 다른 별미를 맛볼 수 있다. 송정해수욕장은 부드러운 모래와 완만한 경사, 얕은 수심으로 가족들과 어린이들이 해수욕하기 좋아 가족 휴양지로 나날이 인기를 끌고 있다.

4. 해운대해수욕장

"부산의 대표 관광지"

해운대 해수욕장 입구에 들어서면 있는 부산아쿠아리움을 비롯해 해맞이축제, 달맞이온천축제, 바다축제 등 연중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다. 특히 외국인들이 자주 찾는 부산의 명소이기도 하다. 해운대 해수욕장의 백사장 모래는 까칠까칠하고 깨끗하여 몸에 묻으면잘 떨어지는 특징이 있으며, 이 모래는 춘천천 하천강변으로부터 유입된 모래와 조개껍질이 오랜세월의 풍화작용을 거쳐 다듬어진 양질의 모래이다. 또한 해운대해수욕장의 경관조명은 광장과 보행로, 주변 수목 등에 다양하게 조성되어 해변의 낭만과 아름다운 자연경관, 신비로운 조명이 어우러진 멋진 바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5. 광안리해수욕장

"광안대교 야경으로 더욱 사랑받는 곳"

광안리해수욕장은 뒷산인 금련산에서 내린 질 좋은 사질과 완연한 반월형으로 휘어진 백사장을 갖고 있다. 해수욕장 주변에는 제각기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레스토랑 뿐만 아니라 300여 곳의 횟집, 회센터, 언양불고기, 콩나물해장국 골목과 특색있는 카페거리가있어 데이트 장소로 인기를 끌고있다.
해수욕장에 야외상설무대를 설치하여 각종 공연이 상시 열리고 있으며 가까운 곳에 수변공원, 해변공원, 청소년수련원, 해양레포츠센터가 있어 바나나보트, 윈드서핑 등 다양한 해양스포츠도 즐길 수 있다. 또한 밤에는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각종 버스킹공연과 드론쇼가 열려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6. 다대포해수욕장

"일몰 때 펼쳐지는 금빛 장관"

낙동강에서 흘러내려온 토사가 퇴적되어 생긴 다대포해수욕장은 몰운대 입구에 위치하고 있다. 비교적 수심이 완만한 편이고 공영주차장을 비롯한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여름철 가족 단위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다.
가족과 함께 몰운대를 한바퀴돌아 해수욕장에서 모래속에 묻혀 있는 조개와 게를 잡고, 주변횟집에서 싱싱한 생선회를 맛보길 권한다. 몰운대 주변에 있는 쥐섬, 모자섬, 나무섬 등 낚시터로 갈 수 있는 낚시배도 이곳에서 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