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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군정
국민의힘 기장군수 경선을 둘러싼 파열음....왜?
단식 6일째 김쌍우 예비후보, "바로잡을 것으로 믿고 있다" 
2022. 05. 04 by 김항룡 기자
기장시장 주차장 인근 단식막사에서 6일째 단식농성을 하고 있는 김쌍우 기장군수 예비후보. 단식이 길어지며 건강악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김항룡 기자

<기장일보/김항룡 기자>=김쌍우 전 부산시의원이 6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선거캠프 관계자는 "김쌍우 예비후보의 몸상태가 매우 좋지 않다"면서 "단식이 길어지며 말하기 힘들어하고, 단식막사를 찾는 사람들을 일일이 알아보지 못하는 등 의식이 혼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단식이 계속되며 지지자들 사이에서 건강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단식 6일째인 5월 4일에는 119구급대원의 응급처치를 받기도 했다.

김쌍우 예비후보는 인근 병원 의료진의 권유를 받아들여 링거를 맞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김쌍우 예비후보는 "바로잡을 것으로 믿고 있다"면서 '기장군수 선거의 뜻'을 이어가고 있다. 

김 예비후보의 선거캠프에서는 "마타도어가 돌아다니고 있다"면서 SNS 대응에 나서기도 했다.

김쌍우 예비후보는 이번 지방선거 국민의힘 기장군수 경선에서 희비를 오가는 '롤러코스터'를 경험하는 정치인이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기장군수 경선 이틀 전인 4월 27일 재심청구를 받아들여 국민의힘 부산시당에 경선합류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단식막사 주변을 지나는 군민들이 무슨 일인지 궁금해하는 듯 막사를 응시하고 있다. /김항룡 기자
김 예비후보의 단식막사를 찾은 한 군민이 김 예비후보의 손을 잡아주고 있다. /김항룡 기자

그러나 여론조사 경선 하루 전인 4월 28일 돌연 경선제외 통보를 했다. 

김쌍우 예비후보측에 따르면 국민의힘 기조국에서 부산시당에 공문을 보내 김 예비후보의 경선배제를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김 후보 측은 "경선 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중앙당에 관련질의를 하고, 서울남부지법에 경선관련 가처분 신청도 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예비후보 선거캠프 관계자는 "재심을 받아줘 경선에 합류하게 됐고 경선참여 후보간 합의서도 썼던 상황이었다"면서 "경선 하루 전 배제통보는 초유의 상황이었다.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을 당 기조국이 번복할 수 있는지가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당에서는 이렇다 할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정치권에서도 경선 하루 전 재심결정이 번복된 것에 대해 의아해하는 분위기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이 하루 만에 번복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면서 "다른 힘이 작용했다면 공천관리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상황에 지역구 국회의원이 관여됐다는 설도 돌고 있다. 

그러나 정동만 국회의원 측 인사는 정관타임스와의 통화에서 "후보배제 요청 등 공천에 관여한 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해 진위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김 예비후보의 단식이 기장군수 후보등록이 시작되는 5월 12·13일까지 계속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때까지  질의에 대한 답변이나 이렇다 할 해명이 이뤄지지 않으면 단식이 더욱 길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국민의힘 기장군수 경선에서 탈락한 김정우 예비후보는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4월 29일부터 이틀간 열린 여론조사 경선에서는 정종복 예비후보가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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