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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부산소방본부, 전기차 전용주차구역 소방안전가이드 마련
2022. 04. 21 by 김항룡 기자
실물화재 시험 모습과 가이드북 모습. 

 

<기장일보/김항룡 기자>=앞으로 신축되는 건축물의 전기차 전용주차구역에 대한 화재안전성능 강화조치가 취해진다. 부산소방본부는 세부 설치기준 세우고 4월 20일 설명회를 개최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본부장 이상규)는 건축물 내 충전 중인 전기차에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전기차 전용주차구역 소방안전가이드’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 4월 20일 설명회를 열어 관련 주요 업계에 배포했으며 4월 25일부터는 전국 최초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전기차는 동력원으로 ‘리튬이온배터리’를 사용하는데 사고발생으로 인한 충격, 과충전, 냉각장치 손상에 따른 과열 등의 원인으로 안전장치인 분리막이 파손될 경우 순식간에 1000도 넘게 온도가 치솟는 열폭주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는 게 소방당국의 설명이다. 
실제 소방청에서는 지난해 실물화재 시험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시험결과 배터리에서 한번 난 불은 소화기로 진화가 어려웠으며, 산소를 차단해도 불씨가 다시 살아났다. 
특히 배터리가 차량 하부에 위치하고 있어 소화수가 직접적으로 도달하지 않아 기존의 방식으로는 진화가 힘들다는 결과를 얻었다. 
이에 부산소방재난본부에서는 지난해 12월 전기차 관련 전문가를 초빙해 소방기술세미나를 개최했고, 올해에는 화재시뮬레이션, 조립형 소화수조 시범설치, 유관기관 업무협의, 실물화재 시험 등을 거쳐 그 결과를 바탕으로 가이드를 수립했다. 
가이드에는 건축허가 전 소방본부의 별도 심의를 받거나, 내화성능 1시간 이상의 벽체구역을 구성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전기차 화재 전용 대량방수 및 화재진압시스템을 갖추는 방안도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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