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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맞으며] 2)올림픽 괴담과 비하인드 스토리
2022. 02. 17 by 이미림 PD

<기장일보/이미림 PD>=올림픽은 여러나라가 출전하는 전세계적인 대회이기 때문에 올림픽에 대한 각종 괴담과 이야기가 많다. 실제로 올림픽 자원봉사자들이 올리는 후기들은 일명 '썰'이 되어 인터넷을 떠돈다.

오늘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올림픽의 괴담과 비하인드를 파헤쳐 보자.

먼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괴담이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의 마스코트는 베이베이, 징징, 환환, 잉잉, 니니로 구성된 다섯 캐릭터다. 다섯 마스코트들의 이름을 연결하면 '베이징환잉닌(베이징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문장이 된다. 다섯 마스코트는 각각 자연을 구성하는 다섯개의 요소에 해당한다. 베이베이는 물고기로 물을 상징하고 징징은 판다로 숲을, 잉잉은 영양으로 지구를 상징한다. 니니는 제비로 하늘을 상징하며 환환은 올림픽의 성화로 불을 상징한다. 다섯 마스코트로부터 시작되는 괴담은 각각의 인형들이 하나의 재난을 암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먼저 제비를 형상화 한 니니는 봄과 남쪽을 의미하는데 2008년 1월~2월 중국 남부에서 발생한 사상 최악의 폭설피해를 연상 시킨다. 티베트의 영양을 형상화한 잉잉은 올 3월 티베트 유혈사태와 연관지어졌다. 또 올림픽 성화를 형상화한 불의 환환은 올림픽 성화봉송과정에서의 수난이다. 2008 베이징 올림픽의 성화봉송 과정에서 성화 릴레이 저지 시위가 일어났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산둥성 열차사고, 쓰촨성 대지진 등 재앙 5종 세트라고 불리며 여전히 인터넷에 괴담으로 떠돌고 있다.

이번엔 자신이 올림픽 자원봉사자였다고 밝힌 한 누리꾼이 올린 비하인드다.

첫번째, 도핑검사. 선수들이 대체로 유쾌하지만 경기가 다가올수록 예민해진다. 특히 도핑 봉사자들은 선수들에게 욕도 많이 먹는다.  선수를 호출하려고 어쩔 수 없이 벨을 누르면 수면시간과 생체 리듬에 방해가 된다며 문도 열어주지 않고 욕을 하는 선수도 있다고 했다. 하지만 도핑 검사의 원칙은 받는 선수도 랜덤이며, 검사 시간도 랜덤이다. 

두번째, 봉사자들의 비하인드. 올림픽 자원봉사자들에게 지급되는 옷, 가방, 신발이 퀄리티가 좋다. 풀세트가 100만 원이 넘어간다고 한다. 올림픽 초반엔 자원봉사를 그만두고 중간에 나가는 사람도 많다. 일하다가 갑자기 버스 표를 예매하더니 집에 가더라. 자꾸 커플이 생기고 폭설주의보인데도 둘이 나가더라, 자원봉사자들에게도 선수들에게도 올림픽은 연애의 장이다.  평창 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 봉사자들은 주로 사회에서 춤이나 무용을 전공한 분들이 했다.

다른 누리꾼은 2018평창동계올림픽 때 '안마의자룸'이 있었는데 외국 선수들이 한 번 앉으면 일어나지 않을 정도로 인기가 좋았다고 한다. 또, 외국 선수들이 바닥에 적응하지 못할까봐 준비한 빈백과 소파가 있어도 따뜻한 온돌 바닥에 앉아있고, 침대생활을 하는 선수가 온돌에 적응해 바닥에 드러누워 '아임 멜팅치즈!(난 녹은 치즈야!)'라고 표현한 선수도 있었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평창 동계올림픽의 체험시설 중 한복 체험과 네일 서비스도 있었으며 각종 게임시설도 구비됐다. 특히나 외국 선수들은 빠른 와이파이에 놀랐다고 전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맞아 올림픽의 각종 괴담과 비하인드를 담았다. 물론 진실이 아닌 내용도 있으니 '이런 이야기가 인터넷에 떠돌고 있었구나' 정도의 마음으로 가볍게 웃어 넘기자.

한편,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은 2월 4일 오늘 오후 8시에 MBC와 KBS, SBS를 통해 생중계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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