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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YES24 베스트 셀러, 2021년 올해의 책
[BOOK] 김호연 장편소설 '불편한 편의점'
2022. 01. 17 by 신현진 에디터
/출처 : YES24 홈페이지
출처:YES24 홈페이지

<기장일보/신현진 에디터>="이 사내는 덩치는 곰같고 알코올성 치매로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데다, 말도 어눌하고 행동도 굼뜨다. 그런데 웬걸, 주변 사람들을 묘하게 사로잡는 '독고'는 편의점의 밤을 지키는 든든한 일꾼이 되어간다."

YES24 베스트셀러에 오른 김호연 작가의 소설 '불편한 편의점'은 지친 하루를 위로하는 동네 골목의 작은 편의점의 밤을 보여준다. 이 책은 1월 17일을 기준으로 101명의 YES24 회원이 10점 만점에 9.2점으로 평가했으며, 독자들은 "서로가 서로를 치유한다", "재미있고 마음 따뜻해지는 책" 이란 평가를 내놓고 있다. 

서울역에서 노숙인 생활을 하던 '독고'는 어느날 편의점을 운영하는 70대 여성의 지갑을 주워주게 된다. 이 일을 계기로 '독고'는 편의점에서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다. 이 사내는 덩치는 곰같고 알코올성 치매로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데다, 말도 어눌하고 행동도 굼뜨다. 과연 손님을 제대로 상대할 수 있을까 의구심을 갖게 하는데 웬걸, 의외로 그는 일을 꽤 잘해낼 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을 묘하게 사로잡는다. 그러면서 '독고'는 편의점의 밤을 지키는 든든한 일꾼이 되어간다. 

현실감 넘치는 캐릭터와 그들 간의 상호작용을 형상화하는 데 일가견이 있기로 유명. 김호연 작가의 작품답게 이 소설에서도 독특한 개성과 사연을 지닌 인물들이 차례로 등장한다. 인물들은 서로 티격태격하며 별난 관계를 형성해간다. 

고등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다 정년퇴임하여 매사에 교사 본능이 발동하는 70대 편의점 사장 염 여사, 그리고 20대 취준생 알바 시현, 50대 생계형 알바 오 여사, 매일 밤 야외 테이블에서 참참참(참깨라면, 참치김밥, 참이슬) 세트로 혼술을 하며 하루의 스트레스를 푸는 회사원 경만,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청파동에 글을 쓰러 들어온 30대 희곡작가 인경, 호시탐탐 편의점을 팔아치울 기회를 엿보는 염 여사의 아들 민식, 민식의 의뢰를 받아 독고의 뒤를 캐는 사설탐정 곽이 그들이다. 

제각기 녹록지 않은 인생의 무게와 현실적 문제를 안고 있는 이들은 각자의 시선으로 독고를 관찰한다.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해와 대립, 충돌과 반전, 이해와 공감이 독자들에게 기쁨과 감동을 준다. 그렇게 골목길의 작은 편의점은 불편하기 짝이 없는 곳이었다가 고단한 삶을 위로하고 웃음을 나누는 특별한 공간이 된다.

'불편한 편의점'은 2021년 선정된 '제 19회 YES24 올해의책'에서 1만 5175표를 득표하며 4위에 올랐다. 'YES24 올해의책' 선정에는 22만 1374명의 독자가 참여했으며 1위는 2만 3145표를 득표한 오은영의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 2위는 1만 5721표를 득표한 'EBS 당신의 문해력', 3위는 1만 5409표를 득표한 마이크 샌델의 '공정하다는 착각'이다.

출처:YES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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