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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도라지 대중화에 힘쓰는 장연도 정소담 대표 인터뷰
"정성을 다해 소중하게 담았습니다"
2022. 01. 11 by 신현진 에디터
직접 핸드드립 커피를 내려주는 장연도 정소담 대표 모습. /신현진 에디터
흑도라지 정과 모습. /신현진 에디터

<기장일보/신현진 에디터>=부산시 수영구에서 흑도라지 전문점 '정소담'을 운영하는 장연도 대표를 만났다.

장 대표는 핸드드립으로 직접 내린 커피를 내주며 "이 곳은 누구나 들어와서 친근하게 흑도라지를 접할 수 있는 공간이자 소통하는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런 의미로 커피를 배워서 정소담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직접 커피를 내려주고 있다"고 했다. 반가운 미소였다.

"국내산 도라지를 국내산 꿀에 15일 이상 숙성시켜 흑도라지를 만듭니다"

장연도 대표는 직접 만드는 흑도라지에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 다음은 장대표의 일문일답. 

-장 대표님에게 '도라지 정과'는 어떤 의미가 있나요?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세상속에서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사람들의 건강을 책임질 수 있다는 희망과 믿음으로 흑도라지 정과를 만들고 있어요. 앞으로도 자부심을 가지고 흑도라지를 이용한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고 연구 할 계획이에요."

-정소담의 뜻은 무엇인가요?
"정소담은 '정성을다해 소중하게 담다'라는 의미예요. 그런 의미에서 흑도라지를 접하는 모든분들을 생각하면서 하나하나 정성을 다해 만들고 있어요. 사람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정소담이 되고 싶어요."

-'정소담' 흑도라지만의 가치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도라지는 쓴 맛이 있는데 쓴 맛을 없애는 게 기술인 것 같아요. 저희 흑도라지는 쓴 맛이 거의 없어요. 단기간에 만들면 쓴 맛이 없어지지 않는데, 20일이 넘는 기간동안 여러 비법들이 들어가면 쓴 맛이 해결이 돼요. 정소담 흑도라지는 조청을 사용하지 않고 꿀로만 발효시켜 만들었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생각해요."

-그게 어떻게 가능하죠?
"정과를 만들 때 구증구포 단계를 거치는데, 그때 꿀이 변화하면서 도라지가 정과로 바뀌어요. 쓴 맛을 제거하고 설탕 없이 순수 꿀만 이용해서 만들었기 때문에 건강에도 좋고 보관도 용이해요."

-흑도라지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하고싶은 말이 있나요?
"지금까지 도라지정과는 '돈 있는 사람'만 먹는다는 인식이 있었어요. 일반 사람들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가격을 낮추고 흑도라지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아직까지는 주로 40대 이상이 저희 제품을 찾고 있는데, 정소담 흑도라지는 쓰지 않아서 젊은 층들이 먹기에도 좋아요. 젊은층들이 흑도라지 맛을 잘 모르는 것 같아 아쉬워요."

-홍삼 인삼에 비해 흑도라지가 저평가된 부분도 있는 것 같아요? 
"문헌과 논문 등에 기관지나 폐가 안좋은 사람이나, 피로감을 자주 느끼는 사람이 지속적으로 흑도라지를 섭취할 경우 효과가 있다고 나와있어요. 약이 아니라 건강식품이기 때문에 100% 낫는다고 말할 순 없지만, 사포닌이 워낙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인삼과 산삼에 버금가는 식품이라고 볼 수 있어요."

-끝으로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흑도라지가 당뇨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어요. 간혹 당뇨 환자들이 꿀을 빼고 정과를 만들어줄 수 있냐고 여쭤보기도 해요. 그 분들을 만나면 언젠가는 꼭 당뇨 환자들을 위한 도라지 정과를 만들어야 겠다고 느껴요. 그러기 위해 노력할 거고요(웃음)"

부산시 수영구 연수로에 위치한 정소담. /신현진 에디터

흑도라지에 자부심을 갖고 흑도라지 대중화를 위해 힘쓰고 있는 장연도 대표. 정성을 담아 정과를 만드는 그의 모습에선 따뜻한 정과 함께 장인의 면모를 발견할 수 있었다.   

한편, '정소담'은 부산시 수영구 연수로 275번길 7 1층에 위치해 있다. 이곳에서는 장연도 대표가 자부심을 갖고 직접 만든 흑도라지 정과와 흑도라지 진액 청, 흑도라지 인절미정과, 흑도라지 인후단, 흑도라지 양갱 등을 만나 볼 수 있다. 문의 070-8692-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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