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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제2회 정기연주회 갖는 정관심포니오케스트라 최수진 단장 인터뷰
아티스트와 관객의 가교역할..."예술경영 꿈꿔요"
2021. 11. 04 by 김항룡 기자

[편집자주] 클래식 연주자와 관객 간의 가교역할을 하는 이가 있다. 최수진 정관심포니오케스트라 단장도 그 가운데 하나이다. 코로나로 인해 공연이 연기되고, 다양한 변수 속에서도 무대를 꿈꾸는 그녀를 만나 꿈꾸는 문화를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제2회 정기연주회를 맞는 소감은?
"2년만에 정기연주회를 해요. 우선 단원들에게 감사하기도 하고미안하기도 해요. 단원들이 이번 공연을 위해서 가정에서 개인 연습을 많이 했어요. 오랜시간을 준비했는데, 음악전용공연장에서 관객들을 만날기회를 못 마련해 주어서, 단장으로서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또한 코로나 19로 정관심포니오케스트라를 사랑해 주시는 많은 지역민들도 많이 모시지 못해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지난 2018년 5월 설립돼 활동하고 있습니다. 성과를 꼽는다면?
"화합이라고 생각해요. 전에는 전공과 상관 없이 모든 단원들의 회비로 오케스트라를 운영했어요. 그런 과정에서 '이렇게 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임원회의를 거쳐서 전공자를 우대하기로 하고, 전공자에게는 회비를 받지않자 더 많은 단원들이 함께하게되고 이제는 전공자들과 음악 애호가들이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끌어주는 관계가 됐어요."

-향후 과제는?
"음악 전공은 했으나 무대에 서지 못하는 우리의 자녀들과 전공자, 음악애호가들에게 더 많이 기회를 주고 싶습니그분들께 어렸을때 꾸었던 꿈의 자리를 마련해 주어야 합니다."

-기장에 그런 기회가 많으면 좋을 것 같아요.
"기장에는 매년 많은 행사가 개최되고 있는데, 생각 같아선 행사를 여는 모든 단체장님들을 찾아다니고 싶습니다. 서울에서 유명 인기인들을 데려오는 것도 좋지만, 지역에서 활동하는 우리 자녀들을 무대에 많이 세워줬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할 분들도 있겠네요.
"정관 드림교회 홍재근 목사님께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매주 목요일 무료로 연습실을 지원해주고 있어요. 오케스트라이기에 수십 대의 자동차가 연습을 위해 모이다 보면 민원도 생겨요. 그런거 다 감수해주시는 지원이라 무척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단장님의 향후 계획이 궁금합니다.
"지역민과 예술인들을 연결하여, 더욱 다채로운 음악시장을 기장군에 형성하고 싶습니다. 그것이 예술경영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현재보다 더 많은 기획자들이 생겼으면 해요. 클래식을 전공하는 음악인들과 지역민의 가교역할 제대로 하기 위해 저도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관객 또는 주민들께 바라시는 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바람은 없습니다. 저희가 주민들께 다가가겠습니다. 대중문화도 좋지만 클래식도 사랑해 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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