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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도시철도 추진 기장군, 부산시에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재신청 번번이 기재부 벽 못 넘어...선거용 지적 모면하려면 협업 필요 지적도
재점화 된 ‘기장의 염원’...이번엔 돼야 할텐데
2021. 09. 18 by 김항룡 기자

<기장일보/김항룡 기자>=‘기장의 염원’이 이번엔 현실이 될 수 있을까? 도시철도 정관선과 기장선 건설이 재점화된다.  

기장군은 9월 16일 부산시 예비타당성 조사사업에 도시철도 정관선·기장선 사업이 포함될 수 있도록 사업신청을 했으며, 해당사업 추진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도시철도 건설에 대한 군민 염원이 높고, 기장군에 적극적 행보를 하고 있지만 사업타당성 평가와 기재부 예타 등 넘어야 할 산도 적지 않아, 기장 도시철도 사업이 현실화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번번이 ‘기획재정부의 벽’을 넘지 못해 도시철도 건설에 고배를 마셨던 기장군은 부산시 예비타당성 조사사업 선정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도시철도 정관선 기장선 계획도 모습.

지난 6월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부산~양산~울산광역철도 계획’에 정관선 일부 노선’이 포함되고 이후 제4차 철도망계획 비수도권 광역철도 선도사업에 선정되면서 기장군은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기장군은 예비타당성조사 신청을 위해 사전타당성조사를 통해 미비점을 보완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도시철도 정관선과 기장선이 가시화되면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수 있다. 교통여건이 혁신적으로 바뀌면서 군민들의 생활 편의 향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를 위해 기장군은 기장선 사업과 정관선 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해 왔다. 총선 등 선거에서도 여야 후보를 막론하고 도시철도 건설이 최우선 공약으로 거론됐다. 

실제 기장선 계획의 경우 안평역과 일광신도시를 연결하게 되는데 이 경우 기장군의 원도심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진다.

정관선 계획은 좌천과 월평구간을 연결하는 계획인데, 동해선과 부산~양산~울산광역철도가 연결되기 때문에 정관신도시가 동부산의 새로운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이견이 없어 보인다.  

문제는 대내외 여건이다. 기장군은 원전사고 등 유사시 대피수단인 동시에 오시리아 관광단지 등의 접근성 개선 등을 이유로 도시철도유치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기재부 등의 심사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셔왔다. 

더욱이 ‘지역 정치 리더들 간의 엇박자 논란’과 ‘협업 부재’, '정치력에 대한 의문'과 관련된 지적마저 나오면서 ‘기장군민의 염원 실현’에 대한 우려가 있는 상태. 

일각에서는 도시철도 이슈가 군민들의 간절한 바람과는 달리 ‘선거용’으로만 이용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참고로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노선’은 부산 노포에서 정관 월평 및 양산 웅산, 울산 무거를 거쳐 울산 KTX역을 연결하는 노선이다. 

기장군 관계자는 “‘노포~월평구간’이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됨으로써 정관선 사업추진에 청신호가 켜지게 되었다”면서 “비수도권 광역철도 선도사업으로 선정돼 사전타당성 조사 등 행정절차가 신속히 추진될 것으로 예상 된다. 기장군 도시철도 정관선, 기장선 사업 추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 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기장군이 도시철도 사업에 사력을 다하고 있는 가운데, 실패의 정확한 원인 분석과 대내외 환경에 대한 치밀한 대응, 지역발전을 위한 협심과 응집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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