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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글 김헌우 해운대소방서장
[기고] "벌 쏘임 예방 위해 밝은 색 옷 입으세요"
2021. 08. 11 by 정관타임스Live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요즘, 소방청에서는 벌 쏘임 사고 '주의보' 발령하고 시민들에게 당부사항을 전하고 있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1만 6,959건의 벌 쏘임 사고가 있었고 사망자 수도 적지 않다고 한다. 특히 휴가철인 8월부터 9월까지가 벌의 활동이 가장 왕성한 시기이므로 9월 추석 전후 벌초가 이루어지는 기간까지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벌 중에서도 독성이 아주 강한 말벌은 국립공원에서 공격성에 대한 실험 결과, 색상에 따른 공격성은 검은색·갈색·빨간색·초록색·노란색의 순서로 검은색에 공격성을 가장 높게 나타내고 사람이 벌집을 건드렸을 때도 검은색인 머리부위를 집중공격한다고 한다.

따라서 벌 쏘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벌을 자극하는 향수, 화장품, 스프레이 종류를 자제하고 ▶어두운색 계열보다는 밝은색 계열의 옷을 입고 소매가 긴 옷을 입어 팔·다리 노출을 최소화하며 ▶벌집을 발견했을 때는 자세를 낮춰 천천히 다른 장소로 이동을 하고 ▶벌집과 접촉했을 때는 머리부위를 감싸고 신속하게 20m 이상 뛰어야 한다.

벌에 쏘였을 때는 벌침을 제거하고 쏘인 부위의 감염방지를 위해 소독하거나 깨끗한 물로 씻은 후 얼음찜질로 통증을 감소시켜 주는 것이 좋다. 특히 말벌에 쏘였을 때는 신속히 119 신고 후 1시간 내에 병원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말벌의 독성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강하고 벌 독에 의한 사망도 79%가 벌 쏘임 후 1시간 이내에 나타나기 때문이다.

김헌우 해운대소방서장
해운대소방서장(소방정 김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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