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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탐방] 시골 친구집에 온 듯 소박한 분위기, 소담
2021. 05. 07 by 김연옥 기자

<기장일보/김연옥 기자>=5월의 푸르름에 흠뻑 젖어 가까운 명소인 장안사로 접어들려 할 때, 핑크빛 자전거가 눈에 띄는 아담한 카페가 보인다.

카페 앞에 세워진 자전거로 벚꽃의 가로수와 함께 장안사까지 달릴 수만 있다면 더욱 신나는 5월의 하루가 되겠지...
열린 문으로 조심스레 발을 들여 놓으니 감미로운 음악과 함께 아늑한 카페 분위기가 마치 시골 친구집에 온 듯 정겹다.

좀 더 안쪽 내부로 들어가면 확 트인 바깥 풍경에 거리두기와 환기가 필요한 요즘 안성맞춤의 장소로 느껴졌다.
‘소담’이란 이름으로 3개월 전에 카페를 오픈했다는 허병태씨는 서울에서의 오랜 직장생활을 접고 조용한 이곳에 자리 잡았다고 한다. 평소 커피를 좋아해 바리스타 자격증도 따고 커피의 다양한 맛도 체험해 보며 새로운 고객과의 만남에 설레고 있었다.

“인위적인 것보다는 자연 속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쉬고 갔으면 좋겠다”는 그의 진솔한 바람처럼, 처음 들른 사람들은 편안한 분위기에서 오래 앉아 담소를 나누고 또 찾아온다고 한다.
바로 옆 가게에는 누나가 오랫동안 운영해 온 ‘다림골’이란 생즙을 판매하는 곳이 있었다. 칡차와 쥬스 등 건강음료를 주문만 하면 바로 마실 수 있는 편리함에 중· 장년층의 고객들도 점점 늘고 있다고 만족해 한다.

주변의 식당에서 다음 코스로 이어지는 카페,  이곳에서 자연의 푸르름을 보며 수다를 떨다보면 우울한 마음은 저만큼 떨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수수하고 정갈한 카페에서 건강한 차와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소담', 이곳이 장안사를 찾는 사람들에게 또 하나의 기억의 장소가 되기를 바란다.

카페정보>>주소:기장군 장안읍 장안로 90/ 영업:오전9시부터 오후9시까지/ 문의 051-727-6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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