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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성 계면활성제 대신 식물성 계면활성제 사용으로 '제로웨이스트운동' 실천
[체험리즘] 시니어기자단의 친환경 비누 만들기 체험
2021. 04. 13 by 유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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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체 샴푸 모습. 
고체 샴푸 모습. 

정관노인복지관 시니어기자단의 친환경 교육에 참여했다. 시니어기자단은 지난 3월 15일부터 17일에 걸쳐 정관읍 모전리의 프롬지(Fromgee) 공방에서 친환경 비누·샴푸 바 만들기 체험을 했다.
코로나 방역수칙을 지키며 1~2명씩 시간별로 나눠서 체험한 뒤 환경에 관한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 환경보호를 위한 다짐을 했다.
나는 샴푸 바 만들기에 참여했는데 복잡할 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과정은 쉽고 간단했다. 신데트 등 비누 베이스에 애플워시와 창포추출물 등 첨가물에 패츌리 등 에센셜오일을 계량해서 넣고 조물조물 반죽해 예쁘게 모양을 만들면 된다.
각각의 재료에는 냄새 제거와 탈모예방, 각질과 비듬 예방 등의 효과가 있다고 한다. 특히 고체 샴푸는 합성 계면활성제 대신 자연 분해되는 식물성 계면활성제를 사용해서 환경보호에 도움이 된다.
비닐이나 플라스틱 포장재가 필요 없으니 고체비누를 쓰는 것만으로도 ‘제로웨이스트’ 운동을 실천한 셈이 된다. 
참고로 '제로웨이스트’란 쓰레기를 치우는 데 소비되는 에너지를 쓰지 말고, 쓰레기를 아예 만들지 말자는 생각에서 비롯된 운동으로 ‘0’을 의미하는 제로(Zero)와 ‘쓰레기’를 의미하는 웨이스트(Waste)가 합쳐서 만들어진 신조어이다.
언제부터인가 플라스틱은 우리의 생활을 잠식했다. 플라스틱와 비닐이 주는 폐해는 이미 많이 알려져 있다. 빨대가 코에 박힌 거북이며 내장이 플라스틱으로 가득 찬 채 죽어있는 새들의 사진은 보는 것만으로도 폐해의 심각성을 알 수 있다. 
플라스틱이 재활용되지만 약 80%는 소각되거나 땅에 묻힌다. 하지만 바다로 흘러 들어간 미세플라스틱은 바다와 생명을 위협한다. 물고기가 미세플라스틱에 오염되고 오염된 물고기를 사람들이 먹게 된다는 것이다. 환경과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하면 플라스틱 없는 삶을 위한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는 사람들은 요즘 고체형 비누, 샴푸 바, 린스 바, 설거지 비누, 스테인리스 빨대, 대나무 칫솔 등을 많이 찾고 있다고 한다. 플라스틱 튜브가 필요 없는 고체 치약도 tvN의 ‘윤스테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숙박하는 손님에게 지급한 후 일반에게 더 많이 알려졌다.
샴푸 바를 만드는 과정은 쉬웠고 만드는 법은 간단했다. 고체 삼푸를 쓰면서 우리 앞에 직면한 과제를 생각하게 될 것이고 환경보호에 더욱 신경을 쓰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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